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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우물소식지 글 -[동네 어르신의 미술수업 숙제] 눈으로 보이는 것 그리오기

왕거미지누 2016. 8. 7. 23:38

[동네 어르신의 미술수업 숙제]

눈으로 보이는 것 그리오기


이번에 내어준 과제는 '눈으로 보이는 것' 그려오기 였습니다. 

숙제는 안했으면 좋겠다는 말도 있고 없으면 심심하다는 말도 있지만요

그렇지만 이게 제일 중요하고 이거 하려고 미술수업도 하는 거예요, 

라면서 절대로 숙제는 내줍니다. 하하하~!!

이제는 눈에 보이는 것에 대한 표현이 다들 좋아지셔서 엄청 놀랐습니다. 


동네지도를 그린 이의순어머님은 동네에 살아본 사람만이 아는 느낌이 담겨있고

지붕, 옥상 난간에 놓인 화분속의 선인장을 그려놓으신 조옥현어머님의 그림에는

저도 알고 있는 곳이라 깜짝 놀랬습니다다. 

숙제 내주지마 하셔놓고 오대성어머님은 

당신의 집을 그대로 그려 내셨습니다. 

대추나무에 올해도 열매가 많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울어르신 미술수업은 어쩌면 

이 숙제에 모든 것이 다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로지 어머님들이 스스로 하는 것이니까.

그리고 진솔한 당신의 의욕과 노력, 관심 애정이 다 담겨있으니까 말입니다.


조옥현어머님의 숙제그림-옥상과 화분

이의순 어머님의 숙제그림 -우리동네


우리동네 -우리집을 그리신 오대성어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