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가족과 함께 추석나들이로 용유도 을왕리에 다녀왔다. 회,조개구이,새우구이,칼국수가 나오는 가족세트를 먹고 근처 카페 도우도우로 가서 두딸과 스케치를 하였다. 아내는 편한 의자에서 유튜브를 감상하였고 부두의 배에서 꽃게를 1킬로 네마리 샀는데 저녁에 삶아 먹으니 살이 탱탱하였다. 도우도우에서 안도현의 시*를 읽었기에 꽂게한테는 좀 미안하지만 맛나게 묵었다. 꽂게야 이제는 내안에서 나랑 같이 살아~!! --------------------------------------------------------------------------------- 스며드는 것 -안도현 - 꽃게가 간장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 등판에는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 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꿈틀거리다가 더 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