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이진우의 고흥연작-나로도 수협경매장3

이진우의 고흥연작-나로도 수협경매장3 / 61*46cm / watercolor  on paper /2024

나로도 수협경매장3 / 61*46cm / watercolor  on paper /2024

 

고흥군 봉래면 나로도 활선어위판장은 수협에 위탁하여 경매를 진행한다.

수협경매장으로 불러도 되겠고 위판장이라고 해도 되는데

이 모습은 활어를 경매하는 모습이다. (활어 끝나면 선어도 경매한다.) 

어부가 잡아온 물고기를 바구니에 쏟아 놓으면

경매사가 뭐라고 하고 그러면 사려는 사람들이 핸드폰을 들었다 놨다 하면서

입찰이 되는 것이다.

이 모습은 몇 년 전에 새벽에, 아니 이른 아침에 가서 찍은 사진들인데

이게 경매장 세번째 그림이기도 하다.  

 

며칠전에 나로도 위판장에 다녀왔는데 오후라 사람은 없어서 이제서야

구조물만 그대로 보았다. 그림 속과 하나 다르지 않는 공간이었다.

그리고 그 옆으로 회를 뜨는 가게들이 있었는데

요즘은 엄청 큰 삼치가 많이 잡히는지 삼치회를 뜨고 포장하고 있었다.

전국 어디서든지 나로도의 삼치를, 회를 먹을 수 있다.

주문하면 스티로폼박스에 얼음팩이랑 같이 담겨서 택배로 올테니깐.

나는 생선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주문할 생각은 없이

사진 몇 장을 조심스레 찍어왔다.

언제고 며칠 전에  찍은 사진을 그림 그리게 될지도 모르지만

고흥의 풍경과 고흥 사람들이 사는 모습은 그리고 싶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