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우의 고흥연작] 바다의 밭-수확 후/ 32*18cm / 수채패드에 펜드로잉 후 수채/2024.1
바다의 밭-수확 후/ 32*18cm / 수채패드에 펜드로잉 후 수채/2024.1
목요일, 이틀전에 봉래면 축정마을로 골목을 보러 다녀오는길
남성리 앞 바다에 감태파래가 초록하다.
조수석에 있는 루작가에게 사람들이 보이냐니깐 없다고 한다.
그래서 운전하는 중 혹시나 하고 차를 세우고 바닷가로 가니
많은 사람들이 바다의 밭에서 일을 하고 있다.
일단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또 찍다가
갯벌로 나있는 시멘트길로 내려가서 사진을 찍고
바닷물저장소에서 감태파래를 씻는 어무이와 이야길 나눈다.
감태는 마트로 직접 납품을 한다고 한다.
여기서는 초벌로만 씻어 적당한 크기로 묶어놓으면
마트에서 사는 사람이 다시 씻어서 요리해묵는다.
어무이 수고하씨요 나는 갈라요 하고 바닷가 길로 나왔다.
사진으로 담은지 이틀밖에 지나지 않아
어반드로잉용 화지에 펜드로잉을 한다.
샤피펜을 지난번 인사동 미림화방에서 샀는데
내타잎이 아니다. 불편해라.
네임펜이 훨 더 좋다. 다음에는 네임펜으로 해야겠다.
뫼골어반드로잉 모임에서 펜드로잉, 수채화초벌
밤에 집에 와 세부채색으로 마쳤다.
고흥은 돌아볼수록 그림이다. 그림이 된다.
고흥은 말그대로 지붕없는 미술관이다.
그리고 싶은 풍경이 쭈욱 펼쳐져 있어서
그리고 싶은 마음도 쭈욱 펼쳐져 버려서
마냥 그리고 싶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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