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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의집에 벽화를 그릴려고 합니다

왕거미지누 2007. 3. 4. 21:30

어제, 소망의집에 다녀왔습니다

몇년전에 소망의집에 벽화를 했다는 연호의 요청이 있어서

새로 이사간 소망의 집에 다녀왔습니다

연호랑 같이 갔다 올라고 했더니 핸펀이 없는 번호로 나오는 겁니다

그래서 그냥 혼자 댕겨왔더니 핸펀바꿨다고 문자가 오네요 허이참 ㅎㅎㅎ

 

참사랑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소망의 집은 전국의 여러곳에 있습니다

인천에도 이곳말고 고잔동에도 있다고 소식지에서 봤습니다

이곳 소망의 집은 새로 이사온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저기 저 사진처럼 산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

 

할머니 열다섯분, 할아버지 다섯분 일케 스무분의 어르신들이 생활하시고 계셨는데

너무 좁고 작습니다 운동장은 커녕 마당도 없고

그나마 거실이 방보다야 넓기는 하지만 창문밖이 바로 옹벽이라서

아주 답답합니다 거실을 도로쪽으로 했으면 싶기도 하지만

그렇게 해버리면 방이 아주 답답해질듯도 싶고 그렇습니다  

 

아나지 고개부근 에 있는 소망의집입니다 단층건물입니다

뒤에 있는 산은 소망의집과는 하등 관계가 없드라구요
차라리 2층으로 지었다면 산을 볼수있을텐데 말입니다

 

거실에서 보는 창밖 옹벽입니다

거실도 그닥 넓지 않은데다가 거실창문 바깥은 바로 옹벽입니다 무척 답답합니다  

그래서 벽화도 멀리 훤하게 트여보이는 그런 그림으로

거기다가 어르신들의 어린시절을 회상할수있도록

예전의 농촌풍경을 담았으면 합니다

아래쪽에는 화초를 그려놓으면 더더욱 좋겠구요

 

옹벽은 지금은 소보로곰보빵인데 곧 소망의집에서 구멍들을 메꾼다고 하였습니다

구멍들을 메꾸고 나서 일주일 이상은 건조를 시켜야 이후 벽화가 떨어지는 것을 막을수있습니다 

 

그나저나 옹벽은 창문과 너무 가까워서 벽화를 할때는 문을 열고

엉덩이는 거실에다 넣어놓고 그려야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ㅋㅋ

암튼 벽화는 해야겠구요 그리기에는 조건이 불편하긴 합니다

뭐 그래도 열심히 해야죠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좀더 좋은 공간에서 지내시게요 

 

소망의집 기초벽면입니다 여기에도 벽화를 하기로 했는데요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 당신들께서 갖고 싶은 것은 무얼까 그리로 했구요

그렇게 그려진 것을 담는 밑그림을 만들어서 벽화하기로 했습니다  

 

벽이 그리 높지는 않지만 외부에서 소망의집을 알릴수 있도록 합니다

그래서 여기에는 어르신들의 그림이 담겨야만 더욱 좋겠지요 

 

저기 벽면이 보이시죠 차뒤에 벽

소망의 집을 들어가다가 마주치는 벽인데 저기도 가능하면 하자고 했습니다만

그때가서 여력이 된다면 하구요 아니면 도색만 하게될듯 싶습니다

 

답답한 공간을 우리의 붓질로 조금 마음이 트이고 훤해지신다면

그야말로 우리도 훤해지는 마음일겝니다

님의 마음과 시간과 열정을 보태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