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교실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이 열심히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고 있더군요. 그와 중에 저는 무슨 이단아처럼 불쑥 들어가 아이들의 모습을 영상에 담아내기 시작했어요. 한 아이는 그런 제 모습이 무례해 보였던지 첨엔 새침한 표정을 지었어요. 순간, 말도 소개도 없이 아이들을 찍기 시작한 내가 잘못했단 생각이 들어서 그제서야 아이들에게 수줍게 말을 건넸습니다. 역시나 아이들은 어른보다 허물과 경계가 덜해서인지 금새 친동생처럼 옆에 찰짝 달라붙어서 조잘조잘 수다를 잘 떨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어떨결에 아이들에게 잠시나마 캠코더 찍는 법도 가르쳐주고 여튼 시끌벅쩍한 동심세계를 잠시 오고간 월요일 오후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열우물길 위에 걸린 초승달 작살이더군요.. -,.-
출처 : 인천 희망그리기
글쓴이 : 마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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