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미술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공공미술, 마을미술,벽화,타일벽화,문화예술교육,벽화강좌,참여미술,거미동,기업사회공헌활동

▶이진우의 이것저것◀/유년의친구들

[스크랩] 봄의 향연

왕거미지누 2008. 3. 22. 20:44
`손가락 하나 뻗혀서 하늘 한 번 찌르면 비가 쏟아져 내릴것 같은 날씨다
이웃집 차에 꼼사리 끼어서 다녀온 산행은 별미다
짧은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이것 저것 먹거리 챙겨서 산 정상 탁 트인 곳에 자리 잡고 앉아 먹는 맛이란...
이웃이 챙겨온 복분자 여러잔 들이키고 가볍게 뜨는 몸으로
새가 날개 감추고 사뿐사뿐 날으듯 그렇게 가볍게 날아 올랐다
우아한 자태로 그윽하고 고급스런 향기를 수선화는 뿜고 있었지만 산수유의 강하고 자극적인 유혹의
향기만은 못했다
수줍은듯 봉우리 머금고 있는 목련은 담주면 만개하리라
무엇보다 반가운건 뜨믄뜨믄 보이는 분홍빛 진달래였다
소박하고... 한때는 우리들의 간식거리였기에 더 눈빛이 가 닿는거겠지
어릴적 이산 저산 돌아댕김서 뜯어먹던 진달래맛은 달콤했는디...지금은 쓴맛만 느껴질뿐 ㅎㅎ
인생 쓴맛을 알아차려서 그런가...?
꽃을 보니 봄이 왔음을...느낀다
그렇게... 설렘을 주고 ...향기를 주니...봄을 온 몸으로 맞이하나 보다
봄이 주는 선물에 안겨서 우리 모두 취해보자~~^**^
출처 : 고흥남교7회
글쓴이 : 접시꽃 당신 원글보기
메모 : 순미는 여전히 문학소녀의 감성이야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