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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부평신문 기사] 열우물 길의 기억은 --- 이다

왕거미지누 2008. 9. 28. 23:56

‘열우물 길의 기억은 --- 이다’
6차 열우물길 프로젝트, 현장작업 중…9월 28일 현장전시관 개관식
[259호] 2008년 09월 21일 (일) 05:24:23 이승희 기자 yellbee@bpnews.kr

   
▲ 십정동 열우물마을 어귀에 있는 '6차 열우물길 프로젝트' 현장전시관 내부와 이진우 작가. 오는 28일 현장전시관 개관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평의 마지막 산동네가 될 십정1동 열우물마을의 공간과 문화ㆍ역사, 주민들의 삶을 벽화ㆍ사진ㆍ영상 등 다양한 매체와 형태로 기록하고 전시하는 ‘열우물길 프로젝트’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 6차 열우물길 프로젝트의 주제는 ‘열우물 길의 기억은 이다’이다. 프로젝트에 주민들을 참여시켜, 열우물 길에 대한 주민들의 생각을 캐내는 작업이다.

이곳 마을 아이들의 보금자리인 ‘해님방’과 미술단체인 인천희망그리기, 뉴올(NEWALL), 거리의미술이 주최하고, 6차 열우물길프로젝트추진위원회(위원장 김상목 소성교회 목사)가 주관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5월부터 시작됐다. 프로제트 기획안 확정과 추진위 구성을 시작으로 그동안 참여 작가모임 등을 통해 현장작업 준비를 끝마쳤다.

올해는 주로 계단작업을 한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열무물길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이진우씨는 “계단이 상당히 많다. 수직 벽면만 보고 올라야하는 힘든 계단길이다. 그 수직 벽면에 테마가 있는 그림을 그리는 작업이다. 이야기를 갖고 오르면 덜 힘들겠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벽화는 한 곳만 하는데, 우물가에 한다. 우물이 열 개개 있어서 십정동(열우물)이라고 하는데, 사용하지 않지만 우물이 아직 그대로 있다. 비오면 물이 고인다. 96년 만해도 빨래하고 이야기하고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물을 드러내고 우물의 존재를 상기시킬 취지로 타일 벽화를 한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그래피티 아트(벽 등에 낙서처럼 긁거나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그리는 그림)와 해님방 영상수업에서 아이들이 만든 ‘꿈꾸는 UCC’ 전시도 있다.

계단작업 등 현장 작업은 9월 20~21일, 27~28일 총 4일 진행된다. 작가들과 함께 열우물주민회 등 동네 주민들도 참여키로 했다. 그래도 부족해 일손을 기다리고 있다. 동네 사람이 아니어도 누구나 작업에 참여할 수 있다. 작업이 끝나는 28일에는 마을 어귀에 마련된 현장전시관이 문을 연다.

한편, 열우물마을을 60년대 말과 70년대 초 철거지역 주민들이 옮겨와 야트막한 산자락을 차지하면서 형성됐다. 작은 산동네지만 90년대 중반까지 지신밟기나 단오제 등 마을공동체문화가 존재했으며, 80년 중반부터 해님놀이방, 해님공부방을 시작으로 해님방(주민회, 지역정보센터, 영어교실, 동네신문 발간)이라는 지역사회 공동체로 발전했다.

하지만 2007년 2월 주거환경개선지구 지정돼 올해 하반기에 지장물 조사를 예정하고 있는 곳 사라질 마을이다.

이진우씨는 “없어질 텐데 왜 하나?, 뭐하나 싶기도 하다”며 “올해를 마지막으로 생각했는데, 더 해야 할 것 같다. 주민한마당은 해야지 않겠나?”고 말했다.

문의ㆍhttp://cafe.daum.net/10umulgil
          016-753-8442(이진우)

출처 : 인천 희망그리기
글쓴이 : 이진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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