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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모습-2013년 8월 9월

왕거미지누 2013. 12. 9. 23:26

우리동네모습을 담다 


사진찍은 시기는 2013년 8월, 9월이다

지나다가 혹은 어찌하여 스마트폰으로 찍어놓은 사진들이다 

다 다른 사진이지만 결국은 다 우리동네를 찍은 사진이라는거 



8월-외출했다가 화실로 돌아오는 길 

십정1동 주민센터 건너편 길로 올라오다가 만나는 풍경 

이 풍경이 내게는 우리동네다  

고개를 넘으며 바로 만나는 이 모습이 좋다 


저기 저집중에 빈집도 제법 생겼짐나 그래도 여기가 좋다 


고갯마루에서 소방도로를 이렇게 내리막하면 저기 아래에 울화실이 보인다

루시퍼가 그린 회나르는 여자가 한눈에 보인다 


화실 앞 2층 아버님, 주요한 일거리는 뭐든지 해체하여 고물로 분류하시는 것이다 

울 화실에서는 나오는 모든 재활용, 아니 고물상에 팔수 있는 빈깡통, 페트병, 종이...다 드린다 

몸이 아프셔서 하지 말아야 하겠으나 아버님은 이걸 안하시면 더 아프실거같다

암튼 건강하셔요, 늘 이자리에서 울 화실을 돌보아 주신다 

근데 아프신뒤로는 고기도 술도 못잡숫는다 정말 너무 아쉽다 


화실의 옆집의 옆집 이웃이다 곡물에서 뭔가를 골라내시는 거 같다 

서로 연탄불을 빌리는 사이인데 요즘에는 내가 더 빌리는 거 같다 

이 사진들은 여름이고 지금은 한겨울이다 ㅎㅎㅎ 


8월-히말라야시다 그늘아래 동네 어르신들

히말라야시다는 한여름에나 그늘을 이용할수 있다 

봄철에는 끈적이는 것들이 나와서 앉질 못하고 또 그늘은 여름에 필요로 하는 것이고

저기 나무 그늘아래 동네 어르신들이 모여서 이야길 나누고 계시다 


지나가는 동네 사람1, 결국 어디가냐, 어디서 오느냐 이렇게 이야기가 시작되겠다


배달아저씨는 한번보고는 쏜살같이 소방도로를 향해서 올라갔다

그러나 동네사람들은 인사를 하게 되고 


결국은 저기에 합류하게 되기도한다


9월-밤마실 

화실 옥상에 올라가 바라본 소방도로 비탈길


두분 어머님이 앉아 계시는데  한분이 오셔서 인사를 나누신다 


자전거 탄 아이는 쒹하니 지나가고 


다시 세분이 서서 가만 밤의 동네를 보고 계시다


앉아 계시던 어머님은 가시고 

서서 계시던 어머님은 앉으셨다 


더운 여름밤은 그래도 바깥에서 잠시라도 쉬시다 들어가셔서 

푹 주무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