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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우물길이야기◀/2015-골목타일벽화이야기

제11차 열우물길프로젝트 동네작업 첫째날 모습

왕거미지누 2015. 6. 9. 00:38

제11차 열우물길프로젝트 동네작업 첫째날 모습

일시:2015년 6월 6일 09:30~18:00

장소:거미화실, 마을 여러곳 

주최: 인천희망그리기,거미동, 거리의미술

주관: 열우물길프로젝트추진위원회
참여: 왕별팀(왕거미, BLUE, 5분자이너, 동그라미)
      희망그리기(자바, 루시퍼, 흔적,람씨)
      우유팀(페가수스, 우지, 둥이, 혀니샘)
      거미동팀(니나노, DD.., 이야기숲, 좋은하루, go양이, 뽀샤)....총 17명 참여

드디어 열우물길프로젝트 첫날 
늘 그렇듯이 매번의 시작은 자기소개와 인사로부터 시작한다. 
자기소개와 인사, 이것은 우리가 함께 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작업시간, 거미동팀은 난관이 있는 장소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니나노, 고양이의 열의와 
거미동의 저력이 해낸다. 
희망그리기팀, 갔던 첫집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 골목의 부정적인 분위기를 보건데 결국은 못하는걸로 정리되었고 
우유팀과 함께 중요한 주택의 벽면에 활달한 노란색으로 바탕채색을 하였다. 
전체적으로 공간을 보고 예술감독 루시퍼의 능력과 자바, 우지의 성의가 빛나리라. 
내가 속한 왕별팀, 오전에는 블루님과 둘인데 
나는 각팀에 왔다갔다 하느라 블루님 혼자서 외로이 ㅎㅎㅎ 
그래도 오후에는 5분자이너, 동그라미가 와서 12, 13벽의 바탕칠이 끝났다.  
 
작업시간은 오전 09:30~오후 4:30분이다. 왜 가장 더울때 하세요?란다. 
그러나 같이 할수 있는 시간은 이렇게 된다. 더위먹지 않아요 라는데 
작업시간을 짧게 하면 그나마 낫다고 본다. 
뭐 붓세척,통세척 물품정리를 하면 결국 5시가 넘고 그러면 뒷풀이시간으로 바로 고고~!!!!!  
 
사진을 따로 찍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좋으련만 이 점이 좀 아쉽다. 
그리고 뒷풀이 시간에 어쩔수 없는 저녁식사 자리에 다녀왔더니 끝나고 
2차로 멀리 디디네 집으로 간다. ㅎㅎㅎ 
누구는 끌려가는 심정이라는데 나중에 카톡에 노래부르고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잘 놀다가 잘 잤고 양말은 새걸로 달라해서 신고 작업하길! 



우리 같이 하는 사람들은 서로 자주 봤기때문에 굳이 왜 소개를 하느냐고 하는데

새로온 사람이 한사람이라도 그에게 자기소개를 진심을 담아서 했으면 싶다.

새로온 사람만 하죠~~~ 라는건 일종의 우리는 서로 알아라는 동류의식과 새로운 이에 대한 배척이 아닐까? 

그런데 나는 내소개에서도 늘 장난을 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걸 느낀다. 에구~~~ 


오전에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내가 숨차는게 문제가 아니라 혼자 방치한 느낌이 들어서 

점심주문은 그나마 팀별로 카톡으로 받고 전화로 했으니 다행이고 그제서야 둘이서 

바인더칠, 퍼티, 바탕칠을 했다. 날이 워낙 좋다보니 금방 마르네. 참


다시 또 혼자인건가 왕별팀의 BLUE는??

물론 아니다. 이렇게 동그라미도 오고 5분자이너도 왔다. 우후~~~ 
5분만 힘내고 그다음은 픽~쓰러져요 라는 5분에너자이너는 그것도 길어서 5분자이너로 변경되고

동그라미는 집이 바로 앞 어울림이라고 한다. 

열우물길프로젝트에 언제나 반드시 참여!!! 

붓질하다가 한장 찍어달라고 했다. 우훗~~~ 대체로 이전 작업에는 내사진을 찍을 일이 없다.

해서 내 모습은 귀하다. 내가 귀해서 귀한건가?? 


이렇게 해서 왕별팀은 12번벽, 13번벽의 바탕칠까지 마쳤다. 


우유팀과 희망그리기팀은 연합팀으로 작업하였다. 

우유팀에는 이번 프로젝트의 타일작업에 메인이 되는 11번벽과 12번벽이 있다. 


혀니샘과 둥이


흔적, 그리고 루시퍼

희망그리기를 통해서 둘은 집안 사람이 되었다.


자바의 후배인 람씨도 한 힘하게 보인다 

10번벽과 11번벽 사이에는 2006년에 그렸다고 생각되는 벽화가 있는데 많이 탈색이 되서

이번 열우물길프로젝트에는 아니지만 내년에는 다시 해야 할거라 본다. 

이번에 작업을 하고 있으니 우리집도 해야지 않느냐 하시는데 

올해는 거의 대부분을 지금 한번도 안한 집들을 선택하였다. 

내년에는 기존벽화중 새롭게 해야할 벽들이 있어야지 싶다. 



루시퍼와 페가수스, 

이외에도 작업하는 벽은 더 있는데 추려놓은 사진은 여기까지다.


거미동팀의 작업의 첫번째는 6번벽의 스치로폼 걷어내기이다. 

숨은 그림찾기 같지 않는가?? 벽과 사람이 하나처럼 보인다. ㅎㅎ

이벽은 원래 멀쩡한 갈매기벽화가 있었으나 은밀하게위대하게 라는 영화를 촬영하면서 망가뜨려놓아서

아, 제길~~ 이라고 말해야지. 영화 다 찍은 후에야 알았다니깐. 


바탕칠하는 디디쩜쩜


바탕칠하는 디디쩜쩜, 이야기숲, 



그리고 고양이와 함께하는 아이들과 엄마들이 붓과 롤라를 잡았다.


우리친구들의 진지한 롤러칠하는 모습도 기쁘다

벽화는 같이 하는 것

여기서는 거미동, 희망그리기, 우유팀 연합작업이 되었다.

팀이라는게 있어서 주력을 다하고 

한편으로는 또 같이 하기도 한다. 높은 곳에는 자바가 올라갔다. 


롤라칠을 하는 이들, 높은 곳에는 연결롤라대를 쓴다. 구석진 부분만 붓을 잡는다 

콩으로 가려주는 센스라니 ㅎㅎㅎ
화분이 있어서 화분을 치우고 작업을 하고 다시 또 작업할때는 화분을 치우고 

그리고 화분을 염두에 둔 디자을 한다는 것, 덕분에 완성된 이후에도 

화분과 같이 잘 있을 것이다. 


점심먹는 시간, 나는 콩국수인데 먹다말고 셀카를 찍어보았다. 

이렇게 나왔다. 눈은 뜨는둥 마는둥 하고 입가엔 콩국수국물이 ㅋㅋㅋㅋ 


점심은 이렇게 면면하구만...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경우 참가비를 5천원씩 낸다. 엥~~ 무슨 참가비?? 혹시 이게 점심값이요? 

아니다. 점심은 그래도....자부담이니 헐~~ 이미 통장에 넣어둔 자부담비로 먹는다.  

자부담이 뭔지 모르실테니 넘어가구요. 

참가비는 이후의 뒷풀이로 주로 전용된다. 참가비는 말그대로 참가비이다. 

예전에는 참가비라는 개념이 없었을때에는 점심비와 뒷풀이비를 마련하는 어려움이 제법 있었다. 

별도의 밥값을 가지지 못한 작업들이 많으니까. 다행히 참가비라는 개념이 생기고 나니 

적어도 뒷풀이를 하는 즐거움이 생기게 되었다. 불과 1년전에 광명장애인복지관 작업하면서 

공식화된 개념인데 다른곳에서는 이미 하고 있었는데 그간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근데 이렇게 하고 나니까 뒷풀이를 통해서 더 서로 친해질수있는 기회가 된다고 생각든다.

또 뒷풀이를 위해서라도 늦게까지 작업하려는 마음은 갖지 않게되고 말이다.


우리의 작업은 벽화활동이나 봉사활동이나 해도 우리가 서로 친해가며 마음을 나누는 

이러한 즐거움이 없다면 그냥 붓질만 한다면 

절대 아니겠지. 이건 즐거움으로 가는 것이어야 해!!

다만 나의 썰렁대사에 기겁하는 이들을 보는 즐거움은 순전히 나의 것이라는 사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