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연필그림] 목포항 부두와 나의 실패
84년 2월 하순, 오랫동안 소망해온 이유로 기차를 타고 목포역에서 내려
목포항에 도착하였다.
왼쪽의 건물1층의 어느 중국집에서 우동에 소주 한 병을 마시고
이 부둣가를 왔다.
건물사이로 나와 만난 이 바다는
쓰레기가 떠다니는 더러운 물색이어서
더군다나 이날은 2월 하순의 날씨임에도 진눈깨비가 내려
이건 아닌듯 ......해서
다시 버스를 타고 목포를 떠났다.
꽤 긴기간을 목포의 바다에 빠지겠다는 그런 소망은
진눈깨비가 내리는 이 부두의 바다에서 아무게 아닌게 되었다.
2022년 신형당에서 끌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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