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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딸의 그림인생 그림일기 -딸의 글

왕거미지누 2024. 4. 10. 18:34

 

 

 

 

 

==========wed_drawing  2024.03.01 


아빠와 딸의 그림인생 그림일기전의 오픈식을 잘 마쳤습니다.
생각보다 차가 막혀 오픈이 조금 늦어져 결국엔 다같이 오픈 준비를 했는데 
그것도 꽤 요란하고 재밌었습니다. 참여형 전시같은 느낌이랄까요😅
오랜만에 보는 큰아빠가 너무 반가웠고 축하해주러 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더군다나 큰 꽃다발까지😭💐 감동!!
간만에 보는 숙영쌤은 무척 밝아진 느낌이었어요. 
선이랑 축하해주러 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선이가 너무 귀여워서 아직도 눈 앞에서 아른거리네요.
관장님도 많이 챙겨주시고, 전시 열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와주신 모든 분들께 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아버지께도 함께 전시를 열 수 있게 해주신 것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사실 준비를 하면서 제가 같이 
전시를 해도 되는 것인가에 대한 걱정이 내내 있었습니다. 
그림을 그렇게 잘그리는 것도, 
그림에 대단한 주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전시를 해도 될까싶었죠.
그래서 제 그림의 주제는 일기였습니다. 
최근에 그리고 있는 그림일기를 보며 그간 그려온 그림도 
결국 일기같은 것이지 싶었습니다. 
살아온 하루하루들의 기록, 행복하고 즐거웠던 추억들을 
제 시선에서 다시 그려본 것들이었습니다. 
일기를 읽는 순간 그때 그 순간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제 그림도 보는 순간 그 때로 돌아가 추억을 되살려보는거죠.

요근래 저는 절 좋아하지 못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도 예전같지 않았어요. 
전에는 정말 좋아서 하던 건데 요즘은 그림을 그리고 있어도 되나, 
이 시간에 일을 더 해야하는 건 아닐까 고민하게 되고 
결국 스트레스로 다가왔습니다. 
그와중에도 여차저차 준비를 하고 결국 오픈을 했습니다. 
그리고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림과 일과 제 삶에 대해 한번 매듭짓고 정리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거든요.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방향도 조금 더 명확해진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더 열심히 해보자. 
그림에도 감정을 더 담아보자. 
나를 더 사랑해주자. 
이렇게 3가지를 목표로 잡아보려 합니다. 
사랑해주는 사람들의 응원과 지지로 더없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wed_drawing  2024.04.01


아빠와 딸의 그림인생 그림일기, 리피움미술관 전시

공간이 예쁜 리피움미술관에서 전시를 하게 되어서 참 기쁩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벚꽃들이 공간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벌교에서 선아쌤이 오셨어요. 
시와도 함께 오는줄 알고 스티커도 사놨는데 
어린이집 가는날이라 못왔습니다. 아쉬웠지만 
그만큼 선아쌤과 못다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 수 있어서 또 좋기도 했어요. 
꽃다발과 간식거리까지 사들고 와주시고 디피도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수요일에 화실 카톡방에서 종종 뵙기를 바랍니당🥰

아부지덕분에 좋은 곳에서 좋은 전시할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꾸준히 즐겁게 그림일기를 쓰며 살아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