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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4일
왕거미지누
2005. 5. 11. 11:02
7월 24일
그림 그리기를 등한히 하지 말라고 자네는 충심으로 충고하고 있지만, 그 문제는 잊어버리고 싶네.
바른 대로 말해서, 그 이후로 나는 그림을 거의 그리지 않고 있는 실정일세.
지금처럼 내가 행복했던 적은 일찍이 없었네.
돌멩이 하나에서 풀잎에 이르기까지 자연에 대한 감수성이 내 가슴 속에 지금처럼 충만했던 적은 없다는 걸세.
그런데, 이것을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지 모르겠군.
나의 표현력은 미약해서, 모든 것이 내 영혼 앞에서 아른거리기만 할 뿐,
윤곽조차도 포착할 수가 없네.
그러나 진흙이나 백랍이라도 있으면, 뭔가를 만들어 볼 생각이 들 것 같네.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진흙을 주물럭거리게 될지도 모르겠네.
그래서 완성되는 것이 비록 케이크 따위에 지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말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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