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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벽화제작교실사례-6

왕거미지누 2005. 6. 17. 07:48

벽화제작workshop-잘 마쳤습니다 여러후기들입니다

2003-08-18

>>왕거미의 후기

증말이지 이번 워크샵은
마지막 밤샘작업이 결국은 압권이었군요

벽화가 참 이쁘게 나왔습니다
다들수고했구요
잘 되었구요
밋밋한 작업에 할아버지께서 잠시 출연하시어
소금을 뿌려주셔서 감사하구요

할머니의 수박
빌라집 아주머니의 빵과 녹차와 커피
다~~~ 감사하구요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징하게 수고하셨습니다
모두에게 뽀뽀해드리고 싶지만
면도를 며칠 못했더니 거칠어져서 ,,,,
대신 여기서 날립니다
자자-- 손등을 내세여
~~~~그럼 쪽!! 됐져????
아~ 블루, 뺨 내밀지 말구~~!!!!!!!!!

그리고 워크샵 후기들을 빠짐없이
올리시기 바랍니당
자신을 정리하는거니
소중하게 진중하게 써서 가볍게 올리셈

아울러 워크샵은 끝났지만 우리들의 셥은
이후에도 이어집니다
뒷풀이는 대학로-혜화동에서
경환님의 연극을 보구나서 하겠구요
이날에는 부평 은별어린이놀이방 벽화밑그림 논의도 하겠습니다

>>다큰공주의 후기

+++++++++벽화그리기 첫날 작업 후기~~ +++++++

지금쯤 두번째날 작업 마무리 하고 계시겠네요...
다큰 공주는 지금 구미입니다.
집에와서 콩나물이랑 숙주나물 다듬고...쓰리빠 질질 끌고 나가서 쓰레기통 비우고...
쇼파에 대자로 뻗어서 포도랑 떡이랑 먹다가...
지금...어두컴컴한 골방에 박혀서 인터넷 하는 중입니다....
(구미는 지금 날씨가 흐립니다...아까 비도 찔끔찔끔 왔었고...)

오늘 예쁘게 색칠 많이 하셨어여?
아까 블루한테 전화해봤는데 열리 이뿌다고 하던데...
흑....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이만큼 저만큼 입니다....안타까워 죽겠습니다....
저두 색칠하고 싶어요~~~~

어제 다들 힘드셨죠?
다큰공주도 이렇게 첨부터 작업해보기는 처음입니다.
디자인부터 벽청소, 밑그림 작업까지 쭉....
휴....
저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일주일의 피로가 거의....최고조에 달한듯한 날이었거든요...
계단을 조금만 올라가도 머리가 띵하고 어질어질한게....
페인트먹은 롤러가 어찌나 무겁던지.....ㅡㅡ;;; ..
흑....다큰 공주는 원래 한체력합니다. 에너자이저라고들 하지요..
백만스물하나, 백만스물둘....

암튼..어제 벽 청소할때부터 너무 힘들었습니다.
머리위로 돌가루들은 떨어지고, 먼지때문에 숨은 막히고....
화장실 뒷벽에서는 안좋은 냄새도 나고....
옛날에는 참 즐겁고 신나는 마음으로 작업을 했었는데,
어제는 내가 왜 이러고 있을까....하는 생각을 할 정도였습니다....
그전에 디자인 시안 잡는것만해도 너무 힘들었었습니다...
직장일때문에 야근하느라 힘든 와중에, 틈틈히 정희랑 효정이랑 동침(?)까지 해가면서.....
이러다가 직장일이든 벽화든...어느것도 제대로 하는게 없게될거라는 생각이 들었었거든요....
한번도 디자인을 해본 경험이 없고, 디자인 하기 위해서 본것도, 경험한것도 없는 저로써는,
그리고 직업병마냥 생각자체도 참 단순하게 해온 저로써는...
(그동안 저의 관심은 우리나라의 무선모바일 시장이 어떻게 변하고 있으며...
자다가 일어나서 불끄기 싫은데 리모콘이나 만들어볼까...뭐..그런것들이었습니다.....
효정이(=블루)의 관심사도...종류는 다르지만 아마 이런것들이었을겁니다...)....
그래서 더 힘들었다니깐요....ㅡㅡ;
그리고 나서 본격적인 벽작업에 들어와서 우선 벽청소하고,바인딩 작업하고, 흰색 페인트칠....
그리고 밑그림...
밑그림 그리는 도중에....동네 꼬마들이 하나둘씩 우리의 작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첨에 흰색 페인트칠할때까지는 아무 관심도 안가져주는것 같았었는데,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자 그들이 관심을 가져주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저거 용이다~!".
"저거 토낀가~~?"
"사자는 어딨어?" 등등..
눈물나게 기뻤습니다. 애들이 관심을 가져준다!
이제 내일이랑, 내일모레랑 색칠 예쁘게 해 놓으면,
이제 더 아이들이 보면서 좋아하겠지요....흑흑흑.....
생각만해도 감동이 물결칩니다.....

밥먹고 나와서 이제 돌아가는 길에, 다시 한번 우리가 작업해 놓은 벽을 봤습니다.
아침에 벽이 어떠한 상태였었는지 전혀 기억이 안나더이다....
시커멓고 군데군데 거미줄 쳐져 있던 벽이었던것 같은데,
저렇게 하얗고 깨끗하게 변하다니.....
힘들었던게 순식간에 없어지더군요.
이 뿌듯함....^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작업실에서 지누님의 뒷모습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저 사람도 억지로 일을 할때가 있을까.....?"
몸이 힘들면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지 않습니까.....
다들 같은 마음일꺼라 생각합니다.
할때는 힘들어도 하고나서 예쁘게 변한 벽을 보았을때....
그때의..그 마음.

어제 힘들었던거 벌써 다 잊었습니다.
다음에 똑같은거 또 하라면 할꺼구요, 지금도 당장 달려가고 싶다니깐요...
히.....

오늘도 수고 많이하셨을텐데...
얼른 사진찍은거 올려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림그리러 못간거 다큰공주가 땅을치며 후회하도록...
(그래도 공주는 제사지내러 갈것입니다만.....^^;;)

다들 너무 많이 수고하셨어요...
일루 오세여...
다들 한번씩 꼭~~~~ 껴안아 드릴테니깐.....

요즘 다큰공주가 당신들 때문에 삽니다......  

>> 거미오셔니의 후기
+++++++++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워크샵++++++++


이것저것 핑계로 출석률이 좋지 못했던 오셔니입니다.
그래도 끝까지 벽화제작할땐 다 참여해서 어찌나 뿌듯한지 ..

2시간을 열심히 오가며
새벽까지 페인트와 씨름하며
이번 수곡 샘터 벽화는 저에게
오래 기억에 남을 만큼 의미있는 작업이 되었습니다.

이론부터 탄탄히참여한 벽화도 첨이라 최고였고~
몇번안가본 인천의 83분 지하철여행도 최고였고...
벽 청소할때 뒤집어 썼던 먼지도 정말 최고였고..(윽>.<..)
새벽까지 무박이일 붓을 잡은 작업도 최고였고..
그 허름한 놀이터의 정말 환한 변신도 최고였고~
윽 고생도 많았지만 한가지 일을 끝마치고 나서의
벽화를 배경삼아 단체사진을 찍던 살짝 부시시한 모습의 한컷은
거미오셔니의 맘 속에 멋찐 후광을 밝히며 오래오래
깊히 깊히 남을껏 같아요.

뒤풀이 확실히 한번해야죠~?!

++ ㄷㅓㅎㅏㄱㅣ+++

왕거미아찌 + 정말 끝까지 책임감있는 모습으로 진행해주셔서~ 멋쪘어요.
이번기회를 통해 말씀드리지만 오셔니가 아찌에게 은근히 감사함이 많아요~!

유미네 + 헛 작업실에서 자고있는데 땃땃한 이불의 온기가 언니였단말야~흐흣
지하철에서 졸때 어깨도 빌려주고 언니넘넘 조아요~ㅋㅋ수고수고~!

윤 + 이번에 알게됐는데~언니 작업에 집중할때의 카리스마가 느껴져쓰~!
그 바다에 거북이랑 문양옆 물방울은 넘넘 사랑스러웠던거알죠?.^^.

벤자민 + 갠적으로 빌라 벽을 열심이 그려서 이쁜 밑그림 구상 하신것에
감솨~아,언니~~어제무리해서 몸 더 아파지는거 아니예요?

뮤+ 캠과 사진기를 들고 이곳저곳가끔 엽기적인 우리를 많이 많이 찍던
오빠의 모습이 많이 떠오를꺼같아요~! 사진 넘 궁금해요~아이스크림감사~!

송현주 + 언니 백작업하다 친해졌죠? 한살차이라 그런지 왠지 나누고싶은게
많았어요~ㅋㅋ 작업같이해서 넘 좋았구요 담엔 더 친해졌음..^^;

다큰공주 + 제사 잘 지내셨죠? 마지막날 언니 없어서 찾았자나여~ㅋ
오늘 일본즐거운여행되시고요. 담에도 멋? 작업 같이해요~!

블루 + 사랑스러움이 풍기는 언니~! 5초에 한번씩 나오는 탄성 소리에
저도 따라 진짜 많이 웃었어요.. 즐거운 작업이였던것에 언니가 한몫한거알져? ^_______^

시화랑 + 절 누라라고 생각하셨다죠? 동네꼬마녀석들과 언제 그렇게 친해
지셨어여~?ㅋㅋ 시화랑오빠 일할때 쥔짜 빠릿빠릿하게 힘들거 다 맡아
하고 수고가 많으셨어요.

벽화쟁이 + 생각해보니 제대로 말한번 나눠보지 못했네요 ^^;; 음 벽화
도 열심히 먹는것도 열심히 노는것도 열심히 이신것 같아요~! 수고수고

푸른구름 + 연극도 하시고 벽화도 하시고 넘넘 바쁘고 알차게 사시는것
같아요.8월말~9월초 연출하신 연극 꼭 보고싶어요~!

때지 + 포스터칼라의 밑그림 어쩜 너무 이뻤어요~ 묵묵히 정말 열심히
작업하시더라구요~! 언니 넘넘 수고하셨구요 의외로 유머있으시다던데..ㅋ

구멍가게 + 넘 수고한 구멍아,,~ 이제 밥먹을 수 있니? 엄마 말씀잘들어
야 고칠 수 있다지~?! 이번에 넘 수고 젤 수고했고 막내 홧팅~!

땅콩 + 언니의 발랄 두갈래 머리는 넘 잘어울려요. 이런저런 얘기를 나
누며 언니가 넘 행복해 보이더라구요~ 저두 언능 시집가고펐어요~!
이번에 쫌 아쉬움이 많았는데 담에 다~풀어여~!!!

나머지 이름모를 님들~..음 제가 참여를 열심히 못해서 누가 누군지 잘..^^
암튼 워크샵에서 만난분들 거미동에서 자주 뵈요~^^

꼬리말쓰기

*윤*/ 엇! 오셔니!~ 아바타가 왠 남자?? 암튼, 자네도 수고 많았구~ 너의 기대에 부흥? 하여
나만의 벽도 잘 마무리 된것같아. 짬짬이 도와줘서 고마웠어~  [2003/08/17]

왕거미 지누/ 오셔니 니도 멋졌어......하하 오래된 거미~!
참으로 오랫만에 오랜거미의 느낌을 가까이서 접하는 새로움~~~~~증말 오셔니 수고했어~!!!! [11:48]

구멍가게/ 오셔니 언니~~ 너무 수고했어요!!!!!!!  


>>구멍가게의 후기
++++++++++++ 구멍가게 나름대로 후기!  +++++++++++++

차근히 워크샵을 듣지못해서 참...죄송스럽고 안타까운맘으로
끝나게 되네요..
그래도 좋은 내용과 사람들 만나게 되어서 참으로 좋습니다!!

끝까지 남아서 작업못한게 너무 못내 아쉽습니다.
암튼 참 방학동안 좋은 기회였던거 같습니다.
담에 수곡쉼터가서 사진이나 찍어와야겠네요!!
다들 너무 수고 많으셨구요, 반가웠습니다~!

꼬리말쓰기

왕거미 지누/ 하하 고기도 못묵고 밥도 못묵고 쭈쭈바도 못묵는 구멍가게~!
빈속에 고생했다야 하하~~~ 이젠 밥묵냐???  


>>뮤테이션의 후기
+++++++++++밤셈 벽화작업...+++++++++++++
  
아따 힘들다
원래는 금,토,일 이렇게 3일간 작업을 할라고 했었는데...
일욜날...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보고... 모두들 걱정하다가...
벌려놓은 일은 끝내야 되겠고...
기왕 이렇게 된거... 밤을 세서라도 끝내자고 결정이 났다...
그래서... 새벽 2시반까지... 10명정도가 밤샘작업을 했다...
그리고... 페인트 마르고 나서 아침 9시쯤 코팅작업을 하고... 일을 마무리지었다...

처음에는 3일 작업이라고... 느긋하게 시작했다가...
날은 저물어 가는데... 일은 더디고...
어떻게 하나??? 참 막막했었는데... 어쨌든... 이렇게 끝내놓고 집에 오니까...
따블로 뿌듯함을 느낀다...ㅎㅎㅎ

근데 어제 저녁에 일하다가... 어두어서... 작업용 형광등을 가지고 와서...
전기 연결해서 야간작업했었다...
그 전기를 벽화해주는 할머니댁에서 끌어와서 썼는데...
자정쯤 전기를 끌온집 할아버지가 못마땅한 얼굴로 나오셨다...
"이렇게 밤새 전기 쓴거... 전기값 누가 다 낼꺼야?"
하시면서... 버럭 소리를 지르는거였다... 정말... 어처구니 없었다...

누가 이렇게 하고싶어서 하는건가? 우리도 집에 가서 자고싶지만...
기상때문에 그렇게 할수 밖에 없는 사정이 생겼고...
우리가 작업하는게... 벽화워크샵이라는 교육적이 목적도 있었지만...
음침한 어린이 놀이터의 환경을 좀 밝게 하려고 했던건데...
그리고 사실... 엉성한 블록벽에다가 페인트 칠해놓으면...
보기도 좋고 벽도 오래가고... 전기값의 몇배의 이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등 몇개를 켰다고... 그렇게 노발 대발하시는 할아버지 행동에...

정말 성질같아서는... 뭐라고... 막 대들고 싶었다...
그때 벽화작업 책임자인 왕거미형이 왔다...
할아버지가 하시는 말씀을 듣고... 거미형이 황당해 하는거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욱하는걸... 억지로 참는거 같은... 느낌도 살짝 옅볼수 있었다...
나는 거미형 성격에... 이거 대형사고로 이어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다....
아니... 내심 그러기를 바라고 있었다... 형 참지마~~ 싸워라~ 싸워라~이렇게...ㅎㅎ
근데 의외로 할아버지께 웃으면서"전기세 우리가 다 계산해서 드릴테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하면서 정말 내가 봐서는 정말... 다소곳하게 예의를 갖춰서... 이야기 하는거였다...
어? 거미형 평소 성격이 저게 아닌데??? 막.. 화 내면서 소리 버럭버럭 지를줄 알았는데... 의외였다...
아마 내가 책임자였다면... 분명... 욱. 해서... 할아버지하고 한바탕 했을껀데...
그랬으면... 속은 후련해졌을지 몰라도... 일이 더 복잡해졌겠지???

오늘 왕거미형의 다른면을 봤다...
나도 성질 좀 죽여야 되겠는걸...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