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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4일] 신촌 이화우에서 만나다

왕거미지누 2005. 8. 25. 07:50
이미 늦은 출발~~~ 오랫만에 타보는 전철, 미리 준비한 현대시선집2... 성북동비둘기로 알려진 시인은 [이름 높은 서대문형무소 제3동 62호실 북편 독방에 홀로 앉어 "네가 광섭이냐"고 혼잣말로 물어보았다] 나도 읽다 말고 "네가 진우냐"고 속으로 물어보았다 "그으래~~ 바아보~"하고 답한다 하여 클클클~~ 웃었다 내려가는 계단에서 보는 벽화 아크릴의 붓맛이 배인 그림 진섭이의 얼굴에 배인 자랑스러움은 진섭이 다웠다 S자로 화장실을 가는 걸음에서도 대나무가 눈에 와닿고 다시 계단을 오르는 화장실 앞 장미가 한가득 피어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앉은 곳의 옆에서는 경배와 진섭의 매화가 내리내리 피어 흩날렸다 코로나 언제나처럼 등장하는 로나의 연인 ...은 차를 가지고 왔다 묭-스타일 (분홍색 그 높다란 신발이 그렇게 좋은 것일까?) 환쟁이 힙합쭈기 진스 진스의 4년을 이어오는 연인 옥선 (그리고 너무 나붓조신거리는 진스의 낮설음...) 먼지...이제는 묭을 바래다 주는 사람인겐가 별따기 자유인 까르르 쌍화탕은 보이지 않아 섭섭하였지만 그럼에도 술자리는 매우 유익하게 쾌활하였다 많은 음식이 나왔음에도 돈은 많이 나오지 않았다 이것은 진스와 힙합쭈기의 노력이 만든것이리라 잘 마시고 나온길 바로 고속버스를 탔고 가좌동에서 내리자마자 택시를 타고 집에 왔다 서울이라는 길은 아는 길이라도 낮설기 일쑤이다 하더라도 사람이 좋다면 우리는 서로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