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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미술 원종동프로젝트를 마치고

왕거미지누 2006. 11. 19. 17:10

공공미술 원종동프로젝트를 마치고
------------2006.11.19  거리의미술 이진우


<하-나>

 

거리의미술에서는 원종동프로젝트의 벽화파트를 맡아서
복지관 아이들과 또 동네아이들, 어르신들,
지역주민들의 함께하는 벽화그리기를 진행하였습니다.

 

오래전부터 박영균감독과 기획을 같이 하였구요.
현장작업에선 벽화쟁이, 썬파워, 홍이랑 함께했습니다.

 

<두-울>

 

원종동 벽화-200인의 원종동사람들 이라는 벽화작업을 하기위해
먼저 이전의 벽화를 긁어내야 했습니다.
무지 엄청 벗겨져서 보기에도 흉하였거든요.
암튼 그 벽화가 그려진지 2년이 갓 지났음에도 ...
벽화를 그린 사람들이 벽화제작 재료선정에서 잘못이 있는것이죠. 
수성바탕칠위에 아크릴로 그리고 바니쉬로 코팅을 하면
불과 얼마 가지 않아서 상태가 나빠져 버리곤 합니다. ㅡㅡ;;

 

흠흠~~그래서 벽화제작교실 같은 프로그램이 필요하죠.
암튼 뭐 열심히 긁었습니다 .
팔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특히 무릎이 ㅜㅜ
이너무 지긋지긋한 관절염 .......ㅋㅋ

 

복지관 아이들이랑 벽화에 관한 수업(밑그림그리기수업겸)을 제가 했었는데요
벽화는 이러했고 뭐 알타미라 동굴벽화의 의미는 어쩌고 저쩌고...
하지만 아이들의 정신세계는 자유롭습니다.....도무지.... ㅠㅠ

 

그런데 벽을 한참 긁어내는데 복지관에서 수업을 마치고 나온 아이들이
한친구 두친구 세친구....서로들 하겠다고 막주걱을 달라고 합니다.
밑그림 수업이 끝나고 나온 복지관 친구들이 모두들 달라붙어 벗기기작업을 합니다.
덕분에 뒷짐을 지고 아이들 뒤에서  얼쩡거릴수 있었답니다. ㅋㅋㅋㅋ

 

<세-엣>

 

복지관 아이들 뿐만아니라 동네의 많은 아이들까지  참여하였구요.
할아버지, 아주머니 , 중학생.....등등 여러주민의 힘으로 그려졌습니다.
무엇보다 할아버지들께서 벽화그리는 모습이  눈에 또렷합니다.
그림그리시는 자세는 예술이셨지만 결과물은 아이들의 그림과 전혀 같으셨습니다. ^0^

 

동네분들이 이전의 벽화에 비해 참으로 깨끗해졌다고 좋아하셨고
그림을 그린 아이들을 둔 어머님들께서는
벽화가 아이들의 붓질로 완성된 것에 저으기 흡족해하셨습니다.


동네주민들의 결과물에 대한 긍정적인 평이야 말로
이러한 주민참여형 벽화작업이 되는 큰 힘일것입니다.

 

앞으로도 주역주민의 참여가 담뿍 담겨있는
특히 노인어르신과의 벽화작업이 소중하게 조금더 많이 이뤄졌으면 합니다.

 

암튼 벽화는 차암 이쁘게 끝났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