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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의 이것저것◀/이진우의 작품&전시

드로잉[현장화첩1 -기전실입구]-현장화첩을 시작하다

왕거미지누 2006. 12. 3. 20:23

▣드로잉-[기전실입구]▣

▶종이위에 펜/ 18*12/ 2006

전기실과 기관실로 들어가는 출입문이다
저문을 통과하여 아래로 내려가면 지하2층 정도의 땅아래의 공간이 바로 기전실이다
오래 근무하였더니 저문이 마치 내집처럼 익숙하다
내려가서 옷갈아입고 커피한잔을 마시고 하루일과를 시작하는
즐겁고도 기쁘기도하고 뭐 별로 안좋은 일들도 간간히 끼여있는
그래도 내삶의 공간이다
우리가족의 버팀이 되어주는 공간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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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직장에서 일한지 어느새 10년이 넘었다
그동안 이 직장을 다니면서 많은 벽화와 미술프로그램의 진행,
그리고 많은 그림들을 그렸다
그런데 정작 이렇게 10년을 넘게 다니던 직장을 나름대로 마음잡고 그린 그림은 없다니,
철저하게 현실과 유리된 삶이었던가...
물론 이전에도 직장의 풍경을 그린 그림들은 몇몇 있기는 하지만
그냥 한번 지나가는 그림이었다

어찌하여 조그마한 스케치북 한권을 건네받았는데 크기가 아주 작은지라
공구가방(초등생의 신발주머니? ㅋ)에 넣고 다니기 딱이다
덕분이라면 이상하지만 암튼 스케치북을 일하면서 가지고 다니다보니
그려야지 하는 생각이 가슴에 가득하다
일이란게 시간을 널널히 주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하다 말고 잠시
그림을 그릴수 있게 된것은 너무 뽀땃한 일이다
차~암~~ 좋은 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