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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별양동 시장굴다리 벽화그리기 둘째날 모습

왕거미지누 2007. 4. 15. 07:42

과천 별양동 재래시장굴다리 벽화그리기 둘째날 모습

 

일시: 2007년 4월 14일
장소: 과천시 별양동 재리시장 굴다리
참여자: 과천시 가족봉사단

진행: 거리의미술, 과천시 벽화봉사단

 

어제는 과천시 벽화봉사단 만 나와서 밑바탕작업과 스케치를 했었는데

오늘의 주요한 과정은 가족봉사단의 각각의 가족들이 어제 만들어놓은

색깔상자에 그림을 그리도록 하는 일입니다

총 21가족이 참여했고 뭐 제가 잠시 어찌어찌하라고 브리핑을 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이렇게하면 안되니 저렇게 하면 곤란하니 하는거죠 ㅎㅎㅎ

그리고 주제를 [우리가족]으로 한정지어달라고 했습니다

한가족당 색깔상자 두개가 배정되었구요

어느 한쪽에라도 꼬옥 가족의 모습이 담겨야 한다고 했습니다

 

[과천시 가족봉사단의 벽화그리기를 진행하는 거리의미술, 벽화봉사단] 

[가족봉사단은 총 21가족이 참여했는데 70여명의 인원인지라 굴다리 안이 웅웅웅~
소리가 울리다보니 여러사람들의 말소리가 웅웅웅~~들립니다] 

[무슨 범죄자가 찍는 사진같다고 했던 사람이 있는데 ...ㅡㅡ;;;

저기 저거 뒤에 보이는 색깔 상자의 번호와 참여하는 가족의 명단이랍니다

무슨 범죄자야~~ 흥~!!!] 

[가족들의 스케치 과정입니다 가족의 모습을 담아달라고 했는데

아이들을 가만두면 알아서 그리는데 아빠가 뭐라고 하시면 결국 풍경그림을 그리게 됩니다  

꼬옥 잘 그리는게 전부가 아니라구요 ]

[진지하게 가족회의를 합니다 이렇게 그리자 이런걸루다 그리자

가족을 담아달라는 것이 어려운 것인지 ㅋㅋ ........하지만 가족의 이야기하는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계단밑에서 함께 이야기하며 스케치를 하는 가족

바로 아래는 혼자서 그리시는 어느 가족의 혼자??....아마도 이미 하나는 그리고 있나봅니다] 

[스케치가 끝나면 제게 가져오셔서 제가 검사를 합니다

무슨 검사냐구요? 스케치한게 적절한가 안한가 보는거죠

제 대답은 다 이렇습니다 아~가족의 모습이 담기는게 중요한거예요 네 그려보세요

그런데 가족의모습을 그리라는데 풍경만 그려온다던지

아니면 말 한마리만 그린다던지 그렇기도 합니다

가족을 그리라는데 가족을 왕따시키면 어떡해요??...라고 해줍니다]

[가족들의 벽화그리는 모습입니다 아빠는 뒤에서 감시하는 역할??? 은 아니겠죠 ] 

[액자를 그리고 그 안에 가족의 모습을 담는 어느 가족입니다

두분만 오셨나본데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저 모습이어서 보기 좋았습니다] 

[가족의 모습이란게 어쩌면 이런구도죠 아빠와 엄마, 누나와 남동생

우리도 어느덧 가족하면 4인가족으로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는 가족도 많은데 말이죠

아무튼 가족이 함께하는 자리는 늘 풋풋한 행복이 배어나옵니다

대화와 함께함! 이이상의 더한 가족의 모습이 있을까요]

[아이들보다 엄마가 더욱 적극적인 가족들도 많구요 ] 

[엄마가 붓질하는 파란 색깔상자에 분필로 사람의 얼굴이 스케치된게 보이죠?] 

[아니 머야? 하는 표정의 썬파워입니다

누가 범죄자라고??...흥이다~!!! 캬캬캬캬 ^0^ ]

[가족들의 벽화그리기가 끝난 뒤의 굴다리 풍경입니다

분홍상자 너머로 큰 상자에는 과천을 상징하는 그림들이 좀더 세세하게 담길 예정입니다

여기는 벽화봉사단의 몫이랍니다 ...근데 벽화봉사단의 인원이 없는지라

어찌어찌하여 어찌어찌하게 하고 있습니다요 ㅎㅎㅎ] 

[가족봉사단의 벽화그리기가 끝난 뒤의 모습 , 여러가지 색상이 그림과 어우러져 이쁩니다] 

[하트와 가족, 하트가 많은 그려져 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저역시도 당연히

하트를 많이 많이 그릴거 같습니다

사랑하는 우리가족.........에는 하트가 많습니다 ] 

[왼쪽 가족이 그린 그림에는 아빠의 든든한 울타리안에 엄마랑 누나와 남동생이 있네요

오른쪽 그림에도 가득하게 하트인데 큰하트안의 제일 앞쪽 하트에

하트 싹이 나고 있는거 보이시죠?? ㅎㅎㅎㅎ ]

 

벽화는 그 자체의 기술적 완결성도 중요하겠고

멋진 회화적 완성도도 중요하겠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그 벽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애정이 담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어떤 벽에서는 상징적의미로서 잘 그린 벽화가 있어야 하겠지만

일반의 페인팅 벽화에서는 그 벽을 향유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 사람들의 손으로 담기도록 하는게 매우 소중한 것이라 봅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공간을 아름답게 변모시키는 일이

아이들에게는 미적체험도 체험이지만 환경에 대한 관심과

스스로의 개입을 이루어내는 민주적인 과정일것입니다

 

이러한 벽화그리기가 더욱 여러곳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거리의미술은 이에 대한 경험을 많은 분들과 나누도록 노력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