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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의 이것저것◀/미술인의작품들

[스크랩] 악동, 산티아고 시에라(Santiago Sierra)

왕거미지누 2007. 5. 11. 00:24
악동?

스페인 출생 산티아고 시에라는 멕시코에 거주하면서 작업하고 있다. 시에라는 몇 매춘부에게 돈을 지불하고 그녀들을 폴리우레탄(Polyurethan)으로 떠서 갤러리에 전시했다. 그는 하바나에서 10명의 청소년에게 20달러를 주고 비디오 카메라 앞에서 마스터베이션(masturbation), 전문용어로 말하자면 ’딸딸이’치는 모습을 촬영하기도 했다. 제49회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시에라는 비유럽인에게 돈을 주고 그들의 머리를 노랑색으로 염색했다.

시에라는 ‘돈으로 무엇이든 살 수 있다’는 말을 작업으로 실천한다. 그렇다면 그는 자본주의 신봉자인가? 아니면 그가 바로 그런 우덜 자본주의 사회구조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인가?



제50회 베나스 비엔날레 스페인관


시에라는 제50회 베니스 비엔날레 스페인관에 초대되었다. 스페인관의 시에라 작품을 보기위해 관객은 제복 차림을 한 2명의 경비원에게 스페인 여권을 제시해야만 한다. 당근 매우 적은 관객(스페인 여권을 제시한 사람)만이 스페인관을 방문했다.





정헌이 왈, “관계자가 서서 스페인 여권을 요구하는 아이러니칼한 상황을 연출하면서, 국제 관계에서의 비자의 문제, 즉 출입국과 관련하여 최근 더욱 까다로와진 국가간의 긴장 관계를 냉소하고 있었다.”





근데 스페인관 안에는 아무 것도 없다는 점이다. 단지 바리게이트 역할을 하는 벽만 제작되었을 뿐이다. 시에라는 그 작업을 <벽을 보다(FACING THE WALL)>라고 명명했다. 소문에 의하면 오픈날 머리에 후두를 쓴 여자가 벽면을 보고 명상하는 퍼포먼스를 했다고 한다. 이를테면 마치 부처가 벽면을 보고 명상하듯이 말이다. 그렇다면 그 벽이 그의 작업이란 말인가?





2006년 시에라는 독일 베를린의 옛 유대교 교회 건물에 설치작업을 했다. 그는 건물 밖에 주차된 6대의 자동차 배기가스를 파이프를 통해 건물 안으로 끌어들였다. 따라서 시에라는 관객에게 산소마스크를 쓰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도록 했다. (오픈날 200명가량의 관객이 방문했다고 한다.)





시에라의 작업은, 나치가 600만명의 유대인을 학살하는 데 사용했던 가스실을 연상시킨다. 근데 (독일인들이 아니라) 유대인들의 거센 항의로 인해 그 작업은 조기에 철수되고 말았다.





시에라 왈, “유대인 학살의 기억이 흐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이번 작업을 기획했다.”

www.040913.com/ nick 올림

출처 : 화실전
글쓴이 : 나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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