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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삼산경찰서 유치장 후기 올려요ㅜㅜ

왕거미지누 2007. 11. 7. 07:07

이런.. 처음으로 후기를 올리는 건데..

눈물로 시작할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니..

 

희망그리기에서는 첫번째 활동이었지만

벽화그리기로는 두번째 활동을 마치고 지금 귀가하였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일을 하고 맛있는 저녁도 먹고..

황금 같은 주말을 다이아몬드처럼 보낸 것 같아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보니 집안 꼴이 말이 아니군요.

어느새 실종신고가 되어있질 않나..

1시간 반거리에 사는 남자친구가 달려와있지 않나..

구차할지 모르지만 변명을 하자면 이렇습니다.

 

아침에 부모님이 남동생 면회를 가신다고(지금 군복무 중이거든요)

남동생 핸드폰을 놓고가라고 해서 놓아두고 나왔습니다.

(저두 핸드폰을 쓰지만 그건 거의 업무상 쓰는 핸드폰이라

주말이나 개인적인 연락은 남동생 폰으로 하거든요)

덕분에 하루종일 연락이 안 되었는데..

귀가하고 집나간지 13시간만에 실종신고가 된 걸 확인했습니다.

오늘 난생 처음 유치장 구경갔다 왔는데..

또 난생 처음 112 아저씨랑 통화도 했네요.

 

요즘 도통 주변에서 관심이 없어..

닉네임이 <은이사랑하기>인데..

아무래도 조만간 바꾸어야 할 것 같아요. 

 

덕분에 너무 보고 싶던 남자친구도 보고..

색다른 경험에 좋기도 했는데..

회장님 일동 다른 운영자분들에게 피해를 끼친 것 같아 많이 죄송하네요.ㅡㅜ

 

그럼.. 어수선 했던 주말 밤 마무리 잘하시고..

힘찬 일주일 시작할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전 머리가 넘넘 복잡해서.. 울고 싶어요..ㅜㅜ

출처 : 인천 희망그리기
글쓴이 : 은이사랑하기 원글보기
메모 : 삼산경찰서 유치장 벽화작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