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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네이야기◀/♥지누네 이야기

실리카겔, 밥 그리고 아내

왕거미지누 2008. 4. 1. 22:45

퇴근하여 예제 돌아다니다가 집에 왔다.

밥만 있다. 찌게는다행히 쉬지는 않았지만 남긴게 아니라 먹다가 바닥만 남은 상태였다.

바로 먹지도 못하고 여기저기 통화한 이후라서  배는 더욱 고프고 ...ㅡㅡ;;

 

국그릇에 찌게남은거 넣고 밥올려서 전자렌지에 돌린다.

뜨겁게 묵어보자 3분!!

반찬, 그래 김하나 꺼내묵자고! 베란다 가서 녹차김 한봉지 갖고 왔다.

가위로 갓을 올리고 펼치고 드디어 김을 반자르고 다시 네등분한다.

김통에 담아야지, 근데 화르르르--- 싸르르르---

김은 통에 들어가기전에 확 퍼져서 김봉지며 상위로 ....ㅜㅜ

그리고 실리카겔 알갱이들이 여기저기서 짧게 메롱메롱거린다.

배고픈데 언능 퍼묵어야하는데 치우기부터 해야하다...ㅠㅠ

 

여보세요.

여보세요 나야 보고싶어 언제와!

뒤돌아 보니 벽시계 3시 45분이다, 허걱...

배고파서 김을 묵을라고 짤랐는데 하얀알갱이 봉지도 짤려서 여기저기 �아졌어 보고싶어 빨리와

바보-  빨리들어갈께

 

대략 상 위를 치웠다. 전자렌지로 가서 국밥도 꺼내왔다.

김통에 김! ㅋㅋㅋㅋ.........ㅡㅡ;;

꺼덕꺼덕 묵는다. 역시밥이 최고다. 찌게도 부족하여 국물도 없이 밥만 왕창,

뻑뻑해서 김에다 깍두기에다 싸묵고 얹어묵는다.

꺼윽~ 배도 부르고 이제 커피나 한잔....

괜히 아내한테 전화했나.

 

p.s: 하늘이가 와서 빵이랑 빵또야 사묵었다. 맛있다 . ㅋㅋㅋ

      나는 주방이랑 내방, 하늘이는 거실이랑 지네방 청소기 돌렸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