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미술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공공미술, 마을미술,벽화,타일벽화,문화예술교육,벽화강좌,참여미술,거미동,기업사회공헌활동

▶이진우의 이것저것◀/이진우의 작품&전시

아크릴릭 [꽃-기륭전자의 싸우는 이들에게 바침]

왕거미지누 2008. 5. 23. 22:19

 

이사진은 최근에 노동미술관련한 토론회에서 자료사진으로 나온것이다 (2010.12.3)

지난 2008년의 파견미술에 관한 유광식님의 발제속에서 나온 사진인데

기륭전자 카페에서 퍼왔다고 한다

아래에 보면 나의 '꽃'이라는 이름으로 이 조각보 걸개에 다섯개의 그림을 냈는데

결과물이 궁금했었는데 뒤늦게서야 이렇게 큰이미지로  보는거 같다.

작은이미지는

신문보도기사에 실려있는걸 본적이 있고, 캔버스천에다 작업했는데 엄청 무겁다고 한다

다른 천을 사용하면 질기고 가벼운데 ...암튼 소중한 작업이었다.

 

▣아크릴릭 [꽃-기륭전자의 싸우는 이들에게 바침]▣ 

▶꽃-1 / 아크릴릭 / 50*50 / 2008 

▶꽃-2 / 아크릴릭 / 50*50 / 2008 

 

▶꽃-3 / 아크릴릭 / 50*50 / 2008 

 

▶꽃-4 /아크릴릭 / 50*50 / 2008 

 

▶꽃-5 /아크릴릭 / 50*50 / 2008 

 

기륭전자의 1000일투쟁문화제가 바로 며칠전이었다

비정규직으로, 문자메시지 해고로 다시 일터로 되돌아가기 위한 투쟁이 어느새 1천일이 되었다니

참으로 비통하고 원통할 지경이다

이전 정부기관에서의 원직복직 결정조차도 받아들이지 않는 저 기업가의 모습은

곧 기업하기 좋은 나라라는 이나라의 정부의 모습이겠지

700여일째 싸우고 있는 KTX승무원의 투쟁,

300여일째 싸우고 있는 이랜드노동자의 투쟁,

광주시청에서도 비정규직노동자의 투쟁이 1년째라는데

 

대운하, 수돗물민영화, 건강보험 지정제폐지, 광우병소고기 수입...

어찌하여 모두의 수고로운 성과가 불과 몇몇이 독식하고 마는겐지

 

기륭전자의 싸우는 모습을 보노라니

그리고 함께 하는 수많은 이들의 연대투쟁을 보노라니

아~ 저렇게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구나 하는

아~우리들의 희망은 이렇게 꽃피어 있구나 가슴뭉클해왔다

 

기륭전자의 투쟁에 많은 미술인들이 함께하고자 각자 하나씩 천에다

그림을 그려서 그 1백개의 조각그림을 모아서 대형걸개그림을 만들고자 한다

내게도 하나 그려보라 했는데 덥썩 천 5매를 달라고 했다

그리고 여즉 부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지금까지 세개를 그렸고 두개를 그려야 한다

 

제목은 [꽃]이다

투쟁하는 이들의 모습이 꽃처럼 아름다웠고

꽃보다 더 뭉클하게 아름다웠다

길가의 넝쿨장미도 붉고 붉은 계절이고

서울시의 상징색도 단청의 붉은 색이라는데

그보다 더 가슴에 쾅- 하게 박히는 아름다움이었다

내 그림이 싸우는 이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한다

나의 좁은 방은 한쪽에는 컴퓨터책상이 있고 다른쪽에는 이렇게 이젤이 있다

책도 몇권있고

똥누고 가는 새라는 시집도 있다

부서진 미래라는 책을 보고 있다

그래도 희망은 우리들 가슴속에서 반드시 커나아가지 않겠는가

 

다 그리긴 했다

마음에 다 드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참여했다는데에 대해서 의의를 가진다

제목대로 꽃으로 다가오는지..........

기륭전자 화이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