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잉첩1권- 봄-은혜병원 안의 밭▣
▶종이위에 펜 / 16절/ 2008
서구 심곡동 은혜병원 안에는 은혜의집이 있다
은혜의집은 인천시의 유일의 부랑인시설이고
희망그리기에서는 요청을 받고 그곳 옥상에 벽화를 그렸다
이 스케치는 은혜의집 옥상 벽면을 보러 가서
벽도 보고 은혜의집 직원들과 어찌어찌할것인지 이야길 마치고 나오는 길에 담은 것이다
그냥 나오기는 그렇고 그래서 내려오는 길에 바로 옆으로 보니 오호~~
밭이 있었다 아주 작은 밭
밭에는 근데 뭐 심어진게 없었다
그냥 파릇파릇한 새싹들이 이쁘게 올라와 있었다
대신 눈에 보이는 것은 꽃이 핀 나무와
저렇게 버려진 커다란 물통과
빗물과 노출에 변형이 되어버린 카운터, 빈의자, 이런것이었다
드로잉에는 담지 못한 연한 색상의 꽃들
색을 칠해야만 보일려나
그래도 봄을 담아놨다, 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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