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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동&벽화봉사단◀/거미동 이야기들

2009년..................에는

왕거미지누 2008. 12. 21. 22:58

올한해 희망그리기는 아래의 목록에서처럼 많은 작업들을 펼쳐왔습니다.

그리고 작업을 하기전에 방문조사 밑그림모임, 사전모임 후에 회원들의 참여확인

물품의 구입, 작업, 행정적처리 등등.......

이와 같은 일은 한편으로는 저의 일상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상당한 부담이기도 합니다.

더욱이 열우물길프로젝트와 같은 애초에 모든것을 준비해야 하는것과는 달리

몇군데 시설의 벽화작업은 비록 벽화는 잘 끝났을지언정 제게는 씁쓰레한 경우로 인상지워졌습니다.

실제로는 할수 없은 일들을 희망그리기 회원들의 참여의지를 생각해서

그야말로 어쩔수 없이 하는 경우가 몇번 이뤄지다보니

이제는 이렇게는 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분명해집니다.

 

2009년 희망그리기에서는 이전처럼 많은 작업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아~ 제자신이 이렇다는 겁니다.

희망그리미 여러분들이 하겠다고 한다면 적어도 박수는 보내드리겠습니다.

말로 하는 조언도 해드릴 수 있습니다.

 

그간에 복지시설이나 열우물같은 곳에서 그곳의 공간과 벽면을 화지삼아 그림을 그렸다면

이제는 말그대로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고자 합니다.

벽화와 종이위에 그리는 그림은 결코 같을수는 없습니다. 그 효과도 다르구요

종이위에 그림이 개개인의 열의와 노력이면 가능한 반면

벽면에 그리는 그림은 톱니바퀴와 나사같은 공동과 개인이 일치하는 열의와 헌신이 요구됩니다.

이제는 톱니바퀴와 나사를 조금 쉬려고 합니다.

 

그냥 내년에는 희망그리기 작업들을 많이 줄이고 그림을 그릴랍니다  딱 이렇게만 쓰기에는

조금 보탤게 있어서 주절거리다 보니 이렇게 쓰고 마는군요.

2008년 희망그리기의 작업을 제게로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입니다.

오해는 마시길~~!! 함께했던 여러분에게 하는 말이 아닙니다.

희망그리미 님들의 수고가  아름다운 결과물들을 만들어 냈다는 것에는 백만번 천만번 감동입니다.

그냥 제자신에 대한 심정이 이렇다는 것이지요.

많은 성과를 가져놓고 이렇게 말하는게 결코 좋은 방법은 아니겠지만

아~~ 이런 ㅡㅡ;;

 

희망그리기가 2009년에는 더욱 많은 님들의 수고와 참여로 풍성하길 기대해봅니다.

저는 여러분의 활동을 옆에서 지켜보며 마음으로 열심히 응원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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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카페지기가 아니라면 굳이 이런 글도 쓸필요가 없을텐데

카페지기라는 책임이 있어서 책임면피용 글을 쓰게 되는군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