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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주택 계단벽화 둘째날의기념사진 한장과 나의 후기

왕거미지누 2009. 3. 9. 00:35

00주택 계단벽화 둘째날 기념사진 한장과 나의 후기

 

벽화작업일시: 2009년 3월 7~8일

장소: 인천시 남구 주안동 00주택

참여자: 7일>모슬이, 수니, 신지혜, 럭구, 초록얼음, 루시퍼, 아그리고, 깡이맘,
            나눔이, 천상수와 제자8명, 장독대, 이진우, 그리고 또 한사람이 있는데 누군줄모르겠당
        8일>아그리고, 프랙탈, 모슬이, 수니, 신지혜, 럭구, 천상수와 제자 여러명, 샤방손톱
            그린나래, 루시퍼,이진우.....뒷풀이에만 묭이,..빠진사람있나
 


[둘째날 마무리를 하고 찍은 사진...당연 여기 없는 님들도 많고, 일부러 안찍히신 님들도 있고..

앞에 빨간옷 모슬이와 바로 뒤에 프랙탈, 카메라를 든 나눔이와 잘생긴 아들,

초록두건 진우와 그 뒤로 천상수, 오른쪽 모자는 럭구, 젤뒷줄 왼쪽부터 그린나래, 고삐리(천상수의 제자),

루시퍼, 샤방손톱]

 


[싸돈삼겹살집에서의 뒷풀이, 모처럼 먹는 겹살이가 반가웠다]

 

-00주택

00주택엘 갔었다 벽화를 요청했기에 벽을 보러 수니님과 오전에 가고

모슬이,아그리고,루시퍼,샤방손톱과 오후에도 갔었는데

그대로 벽화를 해야하는게 삶으로 다가왔다

 

-밑그림그리기

자연을그리는사람들-수니,아그리고,루시퍼,모슬이,샤방손톱과 나

밑그림을 내오기 위해 모임을 몇번이나 갖고 이야기도 많이했다

00주택에서 요청한 내용을 그림속에 담기로 했다

그리고 B1~1층, 1~2층, 2~3층,3~옥상 이렇게 네개의 벽으로 구분했고

답답하기도 하고 어쩌지 하는 과정에서 하여간 밑그림이 나왔다

사계절을 담아 달라고 바란 00주택의 마음대로

봄(수니,샤방손톱) 여름(모슬이,루시퍼) 가을(이진우) 겨울(아그리고)이었다

 

-일정의 변경

2월 21,22일에 벽화를 하자고 날자를 정했는데

회사의 근무조(3조3교대근무다)가 변경되었다

이틀연속 쉬는 날로 맞춰놓은 것이었는데 변경된 근무조로는 이날짜에 할수가 없었다

홍이에게 부탁을 해보나 하다가 00주택에 양해를 구하고

날짜를 변경하게되었다

미리 날짜를 맞춰놓은 님들에게는 그저 미안할따름이다

 

-벽화작업

함께 작업을 해온 토마기의 결혼식이 있다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루시퍼마저 가는 상황에서 갈수가 없다

천상수가 왔는데 결혼식에 가련다고 하는데 그조차 잡았다

카바링을 하고 배경채색을 해야하는데 작업하는 님들에 비해 벽은 너무 크다

4개층의 벽면은 비록 좁은 공간같지만 크기는 만만하지 않다

스케치를 하라고 하고는 조색을 하고

그나마 천상수의 제자들이 와글와글 와서 참여해서 채색이 많이 되었다

전에 물어볼때 아이들이 하면 안될거같다고 했었는데 내생각이 짧았다

점점 채색이 되고 하나하나 마무리되어갈때

첫날에는 엉치뼈를 찍어 허리까지 아프고...아쉽다

둘째날에는 그래도 허리가 덜아프고 여기저기 그림이 되어가는 게 보이니 좋다

이때쯤이면 내 특유의 병이 도진다

괜히 많이 기쁘기 시작한다

뭐 벽화작업을 하겠다고 할때부터 발병한것이지만 말이다

함께 그려가는 게 얼마나 아름다운지 , 그리다 말고 잠시

옆에서 그리는 이들의 진지한 몰입을 보면 알게 되리라

처음으로 참여하지만 열의를 보여준

초록얼음, 럭구, 프랙탈, 모슬이, 수니, 그린나래, 천상수의 제자들, 고맙다

초보는 넘어선, 그리고 벽화내공을 소유한 신지혜, 아그리고, 깡이맘,  나눔이, 천상수,  루시퍼...든든했어

맛있게 차려준 00주택의 관계자분들께도 감사한다

작업을 하면 그만큼 잘먹는거같아서 좋다 ㅎㅎ

 

-나, 이진우

희망그리기에서의 벽화작업은 내 삶이 그래도 나쁘지 않구나 하는 느낌을 줘서 좋다

그리고 이런 나를 용인해준 중전에게도 고맙고

나를 낳아주신 두분께도 고맙고

다음번에 작업을 맡아줄 홍이,장이부부에게도 미라 고마움을 전한다

내 비록 잘그리는 화가인지는 몰라도 괜찮게 그리고 있음에 기쁘다

같이 그리는 이 행복을 나누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