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춘동을 만나다 3
- 벽화할 벽을 만났다
*2009년 4월 25일
황해미술제 워크샵 첫번째로 동춘1동 철거대책위를 방문했고
이어서 대책위분들의 안내로 마을을 만나보았다
뒤에는 봉재산, 앞으로는 들과 황금의 갯벌을 가졌던 소암마을...
마을을 돌아보며 그리고 갯벌을 매립한 자들과
그 위에 송도신도시라는 이름으로 세워진 흉흉한 무덤과 높은 솟은 비석들을 보노라니
분노와 함께 마음이 아려왔다
*철거대책위 사무실 부근 골목길풍경이다
바로 이 벽이 보였다
여기에 무엇을 그릴까 무엇을 담을까
과연 한다고 해도 될려나
누구랑 할께
일단 사진을 찍자
벽의 길이를 재야할까
사진으로 되겠지 .............순식간에 여러생각이 들었다
마을의 입구 벽면, 낮은 벽면이 보인다
주민들의 마음을 담아보는 일
이왕이면 좀 이쁘게 담아보면 어떨까
거칠게 담으면 더 좋을까
그리면 좋을 벽
시멘트로 메꾸고 퍼티로 메꾸고
깨끗하게 청소하고 바인더 칠하고 색색의 도화지를 만들고
뭔가를 그리면
아니 뭔가를 쓰기만 해도
활기가 생길 거 같은
마을입구의 벽
내 황해미술제
내가 할바라는거
다시 이 벽과 사람들을 만나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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