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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의 이것저것◀/지누의 이저런이야기

누구에게나 아픔이 있다

왕거미지누 2009. 10. 23. 21:15

술은  마음속에 가라앉은 것들에 풍랑을 주어 떠오르게 한다.

가라앉은 것들

그것은 드러내기에는 아픈 것들이기도 하다.

아픔

 

아픔은 누구에게나 어떤 식으로든 있기 마련이다.

다만 가라앉거나 드러내지 않을뿐이다.

그런데 술은

다독여두었던 것들을 슬금슬금

그러다가 왕창 꺼내놓게 해버린다.

 

나는 술에 왕창 취하면 울었다고 한다.

적어도 내기억에는 없지만 말이다.  ^____^*

울다니?

이런 심각한 주정을.

 

할아버지는 중절모에 두루마기 입구서

읍내 오일장에 다녀오신후에는

술이 취하셔서 같은 말을 몇번씩이나 계속 말씀하셨다.

 

농사짓지마라

공무원되라

 

내가 술에 취해서 운것은

내안에 아픔이라는게

가라앉은게 술로 인해서 왕창 뛰어 나온것일테다.

그런데 이제는 ㅠㅠ

술을 마시지도 않는데 더 많이 우는 듯하다.

 

노오란 은행잎 떨어진 지붕위에

비마저 내리면

그야말로 울기 딱 좋다.

하지만 ㅎㅎㅎ 그럴때는 뭘 좀 묵고나면 괜찮아지고 만다.

 

아픔

비애

애상의 시간들

그런데 인생이란거

웃고 살기에도 짧은거 아니겠어.

푸푸푸~~

 

그런데 인생

그냥 좀 웃고 실없이 살아도 괜찮은거 같아.

그냥 좀 바보같이 웃어버려도

정말 괜찮은거 같아.

눈물보다 뼈다귀해장국을 !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