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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성장미술교실-봄을 스케치하기

왕거미지누 2012. 4. 13. 21:54

마음성장미술교실-을 스케치하기

일시:2012.4.13
장소: 석남체육공원

 

오늘 수업은 장소는 공촌천이고 공부방 차량을 이용해서 갈참입니다

그런데 공부방에 도착해서 차부터 찾아보았는데 보이지 않습니다

자리도 하나 남아 있는데 지하주차장에 넣었을리 없을거고

공부방 차가 안보여예요

차는 다섯시나 올텐데 합니다 헐퀴~~~

내차는 다른 공부방에서 벽화작업에 쓰이고 있고

전샘이 그래도 전샘승용차와 내차로 가면 안되겠냐고 하는데

혹시 실내수업이라도 안되겠냐는 겁니다

다음주 수업도 야외이거든요 그래서 뭐

인근의 석남체육공원으로 장소를 급변경했습니다 휴~~~

그래도 아이들은 바깥으로 나가는 것이니 그닥 군말이 없습니다

왜 냇가(공촌천)로 가지 않느냐고 묻기는 하지만

내일을 여는 교실 공부방은 장소가 매우 넓습니다 통으로 넓지요

다른 공부방에 비하면 말입니다 천정도 높고

그렇지만 아이들에게는 바깥이 더 좋겠죠 답답도 덜하고

 

'자연의 색채'

스케치북에 여기 이렇게 연필로 긋고

작은 칸에는 봄이 오면 변하는 모습을 글로 써놓고

넓은 칸에는 그림으로 그려주세요

연필스케치가 끝나면 색연필이나 싸인펜, 매직등으로 색칠해요

 

아이들은 우르르 농구장으로 몰려가서 농구골대를 세우고 있는 기둥중간으로 올라갑니다

스스로 못올라가는 친구들은 선생님 올려주세요 하구요

스스로 올라가도 내려오는게 어려운 것인데 올라가지조차 못하면

내려오기는 더욱 힘들거고 해서 스스로 올라가라고 해줍니다

하은이는 올라갔다가 내려오지 못해서 내려주기도 했구요

 

석남체육공원의 나무들에는 아직 연두빛이 조금씩 나와있습니다

목련도 피었고 개나리도 피었고

하은이가, 정말 하은이 오랫만에 수업에 들어왔는데요

하은이가 분홍빛 이쁜 꽃을 가지고 왔습니다

주변의 땅을 보면 막 연초록 잎들이 자라고 있구요

역시 능수능란한 이야기꾼 혜리는 많은 이야기들을 담아냅니다

그만큼의 관찰력이기도 하고 표현력이기도 하고 역시 감탄입니다

하지만 오늘 그림은 1등상은 다른 친구가 되었습니다 딱 봄만을 잘 묘사했으니까요

그런데 상품이래야 똑같은 과자 하나를 다만 먼저 선택할수 있다는 것뿐입니다

 

바깥에 나오면 수업은 뒷전이기 일쑤이지만 아이들의 밝은 모습에 나까지 밝아집니다

나도 벤치에 앉아 은행나무 가지를 그렸는데 아직 연두빛이 안나와서 그냥 나뭇가지만 그렸습니다

그러다가 소연이 잡으러 달려다니고 수진이 매달리는거 들어주기도 하고

바깥수업은 나의 낮은 체력으로 살짝 무리입니다 하하하

달려다니면서 아이들의 위치를 쭐래쭐래 살피고 한번씩 이리저리 가서 몇마디 던져보고

이렇게 봄이 오는 체육공원의 수업이었습니다

하이 봄, 안녕??

 

공부방에서 석남체육공원으로가는길, 수진이는 세번이나 넘어졌습니다  

 

그래도 덤덤하게 일어나서 사진찍는 내게로 옵니다 , 체육공원은 뒷쪽이야 ~~ 

 

농구대의 저 중간 수평기둥에 올라가는게 뭐가 그리 좋다고, 선생님 올려주세요 합니다  

 

민우는 넓다란 바위를 골랐고 수진이는 그래도 올라가기 쉬운 바위에 올라가서

떨어진 스케치북을 집어달랍니다 ㅎㅎㅎ다시 올라가기 어려우니까요

 

 

그림을 그리고 있는 민우, 목련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바위는 두사람이 올라가기 어려운데 꼬옥 더 올라간다고 해서

좁아서 못올라가, 그래서 들어줄수가 없어..라고 상냥하게 단호히 말해줬습니다 ㅎㅎㅎ

 

아이들은 또 달려다니고  

 

이렇게 벤치에 앉아 그림을 마저 그리고, 혜리는 선생님께 그림의 내용을 설명해줬는데

책한권의 분량만큼 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혜리는 그림을 참 잘그린다 어쩌고 저쩌고 좀 칭찬을 별도로 했는데 ....반응이

이럴때는 허리를 90도로 꺽으며 사부 덕분입니다 뭐 이런말을 기대한건 아니구요  

 

그림을 다 그리지도 않고도 즐거이 노는 친구들과 뒤늦게 그림발이 붙은 하은이 

 

혜리는 스케치도 훌륭한데 채색까지 나름 고려해서 칠합니다 굿~!! 

 

사진찍을께 했더니 정통 사진찍는 폼을 잡아준 두아이들  ㅋㅋㅋ

 

그림검사 시간입니다 왼쪽아래 민우의 목련꽃이 잘 보이는군요

민우그림위에 혜리의 여러가지 이야기가 옴니버스처럼 담깁니다  

 

마지막 이거 사진한장 찍고 공부방 가자고 했더니 가연이와 수진이가 벤치뒤로 숨었습니다

수진이는 여태 사진 잘 찍더니 말입니다 ㅎㅎㅎ

이제 다음주에는 공촌천의 냇가로 갈겁니다

정말이지 반드시 갈겁니다 그놈의 냇가~!!

냇가의 마른풀잎속에서 푸른잎들도  나오면

인사라도 한번 해보죠 , 하이 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