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성장미술교실-돌로 표현하기
일시:2012.5.11
장소: 공촌천 냇가
참여: 아이들과 전샘, 미술샘
이번주 수업이 점토수업인데 점토준비가 안되어서 다음주 수업으로 바꾸었습니다
뭐 한편으로는 며칠전 너무 덥다가 오늘은 그리 덥지 않으니 야외수업을 해도 좋겠구나 하는 맘도있었고
한편으로 오공본드랑 가위를 잊어먹고 그냥 검정색지만 챙긴것은
어쩌면 그냥 아이들이랑 냇가에서 잘 놀아보자는 심산이기도 하였습니다
무슨 미술수업은 ㅋㅋㅋ 역시 냇가에서 노는게 젤로 좋습니다
고향집은 집뒤에 산, 집앞에 냇가입니다
그래서인지 냇가가 좋습니다
냇가에는 물이며 풀이며 자갈이며 관심갖고 놀게 그냥 관심을 가질게 너무 많습니다
고향집 앞 냇가에서는 가재를 잡곤 했는데
돌을 걷어내고 가만 보면 가재의 긴수염이 움직이는게 보이는데 그 수염만 잘 잡으면
가재는 그냥 건질수 있었습니다 수염이 가재팔보다는 기니까 집게팔에도 안전하구요
공촌천 냇가는 그렇게 맑은 물은 아닙니다 물고기도 살지 않는 물같은데
그래도 냇가라서 물이 흐르고
풀들도 많이 자라고 있습니다
오늘 수업은 일단 부근의 비닐하우스를 구경하는 것입니다
감자를 키우고 상추를 키우고 고추심어놓은것, 상추를 보고 참외 심어놓은 것
부추심어놓은것, 가지 심어놓은것, 지금은 죄다 심어놓은것 뿐입니다
상추는 싸먹는 것으로 쉽게 이해합니다
비닐하우스를 다 돌고 와서 다시 냇가로 , 잔디밭위에 검정 종이를 놓고는
주변에서 돌을 주워와 꾸미기!!!
자 이제는 사진과 함께 주절주절 ㅋㅋㅋㅋ 듣기 싫음 귀막고, 아니 눈막고 ㅋㅋㅋ
냇가에 도착하자 마자 큰돌을 굴리는 아이들
평소에는 저런 힘을 저렇게 절대 내지 않을 뻡한 ㅋㅋㅋ
오늘 프로그램은 각자의 종이위에 돌을 이용해서 뭔가르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게 사람일수도 있고 다른 것이기도 하구요
돌로 하라는게 다 였는데, 돌로 . 분필대신 돌로 그릴려고 하더군요 오노!
돌을 올려놓아서 그림을 그려줘 였습니다
이말도 좀 이상하네요 돌을 올려놓아서 뭔가를 보여줘!!쯤해야하는데
글치만 아이들은 대략 놉니다
뭐 좀더 살짝 하라고 이야긴 해봅니다
하기사 시간긴데 아이들이 뭐하겠어요 하기는 하겠죠
아직은 그닥 할 의사는 없는듯 해 보이지만
이렇게 슬쩍 하고 있기도 합니다 돌이 몇개 올려져 있는데 좀 가까이 가서 볼까요
그런데 혜리가 불러서 가보니 혜리는 벌써 냇가옆 평평한 바위에 이렇게 만들어 놓았네요
뭐야 이건, 옆에서 봤더니 잘 안보여서 물어보니
키티라고 합니다 그러네요 보니까 확실하게 완벽하게 키티네요 ㅋㅋㅋ
머리에 리본 장식이 대박!! 멋집니다
혜리보다 조금더 일찍 끝난 민우에게로 왔습니다
민우가 돌을 가리키며 입이라고 합니다 초식동물을 잡아먹으려고 하는 입이라고 합니다
어때, 보이나요? 큰 육식공룡이 작은 초식공룡을 잡아먹으려고 하는 모습이
위에 하늘에는 달과 별이 떠 있습니다
민우에게서 아이템을 구한듯 이건 남용이의 작품입니다 , 또 이때는 다들 그렇잖아요 같은 ㅋㅋㅋ
여기는 그래도 대등하게 싸울만합니다
잠시 인증샷 한장 찍고 좀더 손을 보기로 합니다
ㅋㅋㅋ 실은 바로 옆에 소주병뚜껑이 있어서 위에 올려놔봤습니다
아주 뭔가 멋집니다 두 공룡이 싸우는 모습입니다 보이시죠?
그사이에 민우는 새로운 그림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건 기차입니다
아이들은 네잎시계풀 잎사귀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중에 이렇게 네잎을
보여줍니다 세잎은 행복이고 네잎은 행운이라 할때 어느거 할래물으면 다들 네잎이라고 하는거있죠
혜리도 행운이라고 합니다 있는 행복...없는 행운찾기!!
이건 수진이의 하트꾸미기 입니다
그리고 서연이도 마쳤다고 해서 가봅니다
서연이는 별을 꾸며놨습니다
오호~ 혜미는 조별로 하고 싶었는데 한사람씩 하게 되어서 조금 어려워합니다
그래도 조심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혜미와 함께 꾸미기를 했는데요
아래는 산과 아파트 위로는 밤별이 보입니다
아이들은 수업은 끝났겠다 이제는 작정하고 놉니다
냇가는 아이들에게 소중한 친구입니다
여자아이들이 큰넙적한 돌들을 주어다가 주방을 만듭니다
사진을 찍는 미술샘을 발견하고 달려오는 수진이
수진아 뭘봐???
돌을 주워와서 밥을 짓고 있습니다 나도 내몫을 ㅎㅎㅎ 이쁜 꽃과 잎사귀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이따가 밥을 먹을수 있겠구나 ㅋㅋㅋ
열심히노는데 이미 시간이 되어서
나도 먹었던 밥(풀)이 다 팽겨쳐져 있습니다
갈때는 그냥 두고 가야죠 미련없이
남용이는 멀리까지는 갔다가 되돌아가기 바쁩니다
공부방에 오니 시간도 많이 되어서 전샘왈 저녁식사 하고 가세요라고 합니다
제가 무슨 힘이 있다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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