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잉 [만수주공아파트에서]
종이위에 네임펜 드로잉 /2012.4
만수동 주공아파트는 꽤 오래된 아파트인데 주차할데가 없어 여기까지 갔다가 그린 그림이다
1991년 주공아파트 뒷편 연립의 1층에 이제 막 방을 구해서 아내와 살았다
그리고 곧 결혼해야지 했는데 막상 2년뒤에나 결혼은 했지만 그때만 해도
만수주공은 집앞 높다란 풍경이었다
5단지에는 만화했던 이은홍형이 살아서 한번 가봤고
나중에는 후배네 부부가 살기도 했던
오래된 아파트이다 보니 나무들이 울창번창하다
주차한김에 잠시 앉아 스케치를 했다
네임펜 잉크가 떨어져서 그만 그렸지만
스케치 하다가 그만두면 나중에 이어서 스케치를 하는건 아니다
거기서 끝이고 이것도 여기서 끝이다 왜냐면 더이상 손볼때가 없기 때문이다
스케치 하던 그순간의 감흥이 핸펀에 담긴 사진으로는 도무지 나지 않고
어쩌면 이제는 이렇게 끝나는게 다 채워진 느낌이 들기도 하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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