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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프로그램◀/장봉혜림원사람들의 일상그리기

일상그리기 34-사진수업6

왕거미지누 2014. 10. 23. 21:08

혜림원 사람들의 일상그리기 34-사진수업6

일시: 2014년 10월 23일

장소: 장봉혜림원 야외       

금번 수업은 사진수업 마지막 수업이다. 
다 함께 깊어진 가을날씨에 지난 번 비로 인해 나가지 못한 야외로 그 장소를 옮겨 진행을 하였다. 
지난 봄 수업과 지난 번 수업을 돌아보며 사진을 통해 각자가 가진 느낌을 살며시 찔러 보았는데, 
모두의 의견으로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좋다며 한 목소리이다. 뿌듯함이 가득해진다.
순덕씨가 내내 웃음기 머금은 모습이어서 덩덜아 기분이 좋아졌다. 
다른 친구들도 기분이 좋아 보이고 강식씨는 여전히 모음 하나 차이로 나와 급친. 
쌍V 포즈가 인상적인 강식씨다. 
원제씨가 오늘은 기분이 좋아서인지 내내 감사하다며 이레적으로 꼭 안아주었다. 
내가 감사할 일을 하긴 했다는 생각을 전해 주어 
원제씨 기억이 깊어짐을 숨길 수 없어 나도 꼭 안았다. 
마지막은 폴라로이드를 이용해 각자의 사진을 찍어 주었다. 
혜림원의 가을을 배경으로 하긴 했지만 필름의 불량을 미리 살피지 못해 결과는 좀 아쉬긴 했다. 
우리에겐 보이는 기억보다는 보이지 않았던 그 동안의 기억이 더 소중했고, 
그리고 카메라 다루는 솜씨도 편해진 것을 보면서 한결 자존이 커졌다는 생각이다. 
지난 시간 각자의 사진을 골라 가는데 자신이 나온 것만 찾는 모습이 나빠보이진 않았어도 
타인이 찍어서 보여준 시선을 조금이나마 가슴 속에 남기길 원했다. 
그러나 내 욕심이라는 것도 알기에 강요하진 않기로 한다. 
본인 스스로를 긍정하는 자세가 우선이기에 말이다.
그들의 고운 미소와 자연풍광이 그간 6회로 마무리되는 사진과 함께하는 놀음을 마무리 했다. 
그 동안 내게 보여준 그리고 내가 보여준 상호간 마음나눔이 
교육적 효과로 나타나주길 기대하며 배에 올랐다. 

여러분 안녕~.

--------------- 위 글은 사진수업을 진행해주신 유광식샘이 작성한 글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