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광화문] 광장미술전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 "우리는 겨우 이것을 할 뿐"

[오늘 광화문] 광장미술전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 "우리는 겨우 이것을 할 뿐"

 

• 김나현 기자|입력 : 2017.02.27 07:00

[원문보기: http://moneys.mt.co.kr/news/mwView.php?no=2017022706448094161&outlink=1]

오늘 광화문. /사진=김나현 기자

오늘(27일) 광화문은 최저기온 -2도, 최고기온 9도를 보이는 가운데, 여느 때처럼 4·16 세월호 참사 추모 부스와 광화문 캠핑촌 텐트가 늘어서 있다. 

광화문미술행동은 다음달 1일까지(매일 오전 11시~저녁 8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궁핍현대미술광장에서 광장미술전 'A small movement is a great miracle'을 개최한다.

이진우 작가는 '전시회 기획 취지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A small movement is a great miracle' 이 제목이 맞을 것이다.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 그 의미와 똑같다"며 "우리 사회가 지금 추구하는 바를 미술도 같이 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대답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그것을 넘어서서 상식적인 세상, 뭐 이런 것"이라며 "미술을 하는 사람들, 아름다울 미 자이지 않은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작가는 '어떤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가'라는 질문에는 "첫 번째는 엄마와 아이, 두 번째는 외국인, 세 번째는 커플"이라며 "외국인은 국적이 다양하다"고 대답했다. 그는 "반응은 좋은 편이다. 사실 모금도 많이 되고 있다"며 "힘내자, 그런 말이 있지 않은가. 우리 함께 힘내자는 어감으로 (방명록을 작성한다)"fk고 설명했다. 

이 작가는 '당번을 서면서 힘든 점은 없는가'라는 질문에는 "우리가 설마 힘들다는 말을 하겠는가. 우리는 겨우 이것을 할 뿐"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작품 판매 수익금 일부는 작가가 가지고 가기도 하지만 일부는 여기에 기부를 하는, 이 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늘 광화문. /사진=김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