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토스케치-재미랑에서 재미로를 보다

넷토스케치-재미랑에서 재미로를 보다

일시: 2018.2.24

장소: 명동역 부근 재미로의 재미랑

참여: 로즈풀, 스테피,  왕거미, 수산, 노란정원

오랫만에 ...아니 한달만에 넷토스케치

원래 네번째토욜에만 하는 것이니 오랫만이랄것도 없지만 

암튼 오랫만에 넷토스케치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넷토스케치는

내게는 망했다

내가 원하던 바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은 여리여리하게 밝은 부분을 표현하고 

어두운 부분은 팍 어둡게 하여 명암대비를 극명하게 주고

대신 형태의 묘사는 그리 비중을 두지 않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림은 
다 진하게 거칠게로만 끝내고 말았다

붓을 잡으면 그 이전에 이래야지 하는것이 

다 무위일테가 많은데

이번이 더욱 그렇다 

그림을 잘 그리고싶은 것보다는

내가 바라는 나의 느낌을 담고싶다

한참이나 더 해야겠지만 

암튼 이번 넷토스케치에서그린 내그림은 

망했다....는 걸 알았으니 좋은것이라고 뻥치기도 그렇고  

여전히 나는 내그림에 불성실하며

진지하지 못한다. 

넷토스케치는 매우 소중하다. 

내가 그림을 그릴수 있게해주는 소중한 시간이다. 

같이 하는 이들에게 

내자신을 다시 책망하도록 기회를 주는 이들에게 

감사한다. 

나는 내그림에 어떨때는 진지하고 싶다.

재미랑에서 재미로를 보다 /26*18cm / 2018.2 /아르슈지에 컴퓨터용 펜드로잉 후 수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