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고흥연작-풍경
고흥풍경 / 2020.3 / 36*26cm /watercolor on paper
고향의 우리집에서 죽시를 지나 한동에서 좌회전하여 문암소곡으로 가는 길에
축두저수지 지나 안동마을 근처의 풍경이다.
유자나무 여러그루 너머로 논이 있고 산도 있고
딱히 뭐가 주인공이랄게 없는 그냥 그냥한 풍경이다.
지난해 2월 엄마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길
고흥이야 날이 푸근해서 춥지는 않다지만
오토바이를 타니깐 바람이 옷사이로 슝슝 들어와
등짝은 풍선만큼 부플어 오르고
역시 오토바이에는 파카를 입어야해 중얼거리며 멈춰선 곳이다.
멈춰서서 찍은 풍경이다.
이렇게 보이는 풍경에 멈춘게 아니라
추워서 양지바른 이곳에 멈춰서서야 본 풍경이다.
고흥의 풍경을 연작으로 그리고 있는데
주로 집에서 그리다 보니 소품이다.
스케치할때만 해도 점묘식으로 할까 했는데 숲전용 붓을 잡으니 점묘는 어딜가고 이렇게 나온다
이 작은 밥상이 우리집에서는 나의 화실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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