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부안 잠깐 설경
제목에 잠깐 설경이라 함은 정말 잠깐만 눈 온게 쌓여 있다가 바로 녹았다는 말이다.
잠깐 설경은 고향인 고흥에서는 당연하겠다. 날이 춥지 않으니 말이다.
그런데 여기는 전북 부안이다. 여기는 추운가? 아니다.
이날은 작년 2월 하고도 18일이니 눈이야 내린다 쳐도 금새 녹을 사정인거다.
영광군 군남면 벽화현장을 보러 가는 길, 부안에 이르렀을때
밤에 눈이 와서인가 엄청 눈이 쌓여 있어서
일단 영광가서 일을 마치고 올라오는길에 사진을 찍어야지 했는데
그렇게 영광 고창 부안으로 국도를 달렸는데
막상 사진찍으리라 생각했던 부안에 오니 눈이 이미 많이 녹았다.
그래서 눈이 아직 녹지 않은 곳을 찾아다녀야 했다.
시멘트 도로는 이미 눈이 다 녹았고 양지바른쪽 밭들도 녹았고
조금 북향인 논이나 밭에만 눈이 녹지 않았다.
그래도 어디야 눈 안녹은 곳과 덜 녹은 곳을 열심히 사진으로 담아둔 덕분에
이렇게 그림을 그릴수가 있다. 그것도 그려야지 하고 출력해놓은지 오래되었는데
봄꽃도 다 지고 초록이 싱그러워지기 직전에 눈풍경이라니
뭐 그래도 좋다는거, 그렸으니 오늘도 감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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