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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입니다

왕거미지누 2005. 6. 13. 14:27
이번 청솔작업은 증말이지 아이들과의 작업이 얼마나 정신없는 소란이며 다시금 그 순수한 아이들 에너지의 소란스럼에 기분은 더없이 명랑해집니다 아~지금은 ........좀 지쳤구요 ㅋㅋㅋㅋ 첫날의 암담함..은 토요일의 인원이 아니라 일요일의 인원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저도 일요일에는 근무였거든요 토요일의 바탕조정(긁기와 바인더칠 바탕칠)과 스케치들은 썬파워와 저와 둘이서 해낼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하지만 그작업도 햇빛 밑에서 몇시간을 보낸결과 일사병에 걸릴지경이었습니다 일요일엔 너무 인원이 없다는것에 놀란 무소의뿔님께서 그냥 막 칠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색을 만들기 바쁜 저와 그리고 하늘이와 하얀누리, 공부방 아이들의 몇명이 가세하여 바탕칠을 해내기 시작했고 썬파워, 미술샘민정, 에디타, momo....가 오고 점심을 먹고나서 공부방 아이들이 대단위로 달려들어 그야말로 여기저기 칠을 하고 나 어디 칠해요 다했어요 어디해요 이제 어디칠해요 ........이런 질문이 무수히 다가올때면 막 정신이 혼미스럽기까지 합니다 만들고 주고 저기 칠해요 쩌어기 저기 칠해 자기의 밑그림을 해야겠다는 친구도 있고 그렇게 정신없다가 아이들을 물러나게 하고 드뎌 그림정리작업 생각보다 시간은 많이 흘러가고 하나씩 정리되어 드러내는 벽화 지나는 주민분들이 이쁘다고 한마디씩 합니다 공부방이랑 함께 있는 노인정 할아버지께서도 이쁘다고 하시구요 아이들도 이쁘다고 합니다 물론 틀린 부분을 여기저기 지적해주는 아이도 있구요 너무 바빠서 일사병까지 잊어먹었습니다 ㅎㅎㅎ 암튼 끝내고 나니 힘들었으면서도 해낸 뿌뜻함이 피곤한 몸을 가득 채우더군요 바로 이것때문에 다시 또 하는게 아닐까 생각도 해봅니다 벽화가 이쁘게 되서 기쁘고 함께한 울카페회원들이 기쁘고 공부방 아이들이 신나고 즐거운 참여가 기쁘고 하늘이와 하얀누리, 공부방 아이들과 사이좋게 놀아 역시 기쁘고 몸이 안좋음에도 온 아내가 기쁘고 ㅋㅋㅋㅋㅋ 역시 벽화작업, 이것은 기쁨입니다 많이 힘들거나 버겁거나 뭐 그렇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지금도 온몸이 물먹은 솜같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물품들을 창고에 가서 다 넣고 창고의 물품을 다시 정리하느라 제법 힘좀썼더니 더욱더 물먹은 솜이요 더위먹은 하드같습니다 서주아이스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