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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우물길이야기◀/2006-열우물사람들展

벽화 첫날의 작업을 마치고

왕거미지누 2006. 9. 23. 21:33

-출근 -

 

조마조마했다 아침결재맡으로 올라가면서

혹시 오늘 무슨 일을 잔뜩만들어 내밀지나 않을까

소장님의 성격상 뭔가 지시할듯만 같았다

차에다 벽화자재들도 실어야 하는데...

그런데 막상 아무말이 없다  와우~~!!!

 

-사진과 그림출력물-

 

대원기획으로 갔다

계속 통화를 한다

아침부터 대원기획, 건일도장, 벽화쟁이, 홍이....

대원기획, 홍이, 벽화쟁이, 건일도장...대원기획, 대원기획...

대원기획에서는 막 출력이 끝나서 사장님께서는

재봉틀에서 출력물의 재봉중이셨다

메인 현수막 두개를 첨가하고 ...배달해준다고 함 ㅋㅋ

휭~~~---공부방앞으로 갔다

 

-작업, 부유중-

 

미리 꼼꼼히 준비되지않았으므로

모든것은 너무 다양한 방법을 가지고 있었다

벽의 청소

앞의 부풀은 페인트칠 벗겨내기

아크릴퍼티메꿈

아크릴실란트메꿈

바인더칠

바탕칠

스케치..

배경의 색깔 칠하기

 

그런데 전시물과 현수막이 오고 나서는

이것도 해야하고 저것도 해야하고

뭐를 하나라도 집중하기 어려웠다

이거하다 저기가다

캠코더를 잡았다가

암튼 여기도 일이고 저기도 일이다

머리속에 모든것은 정리가 채 안된채

그냥 막 해가려고만 할뿐이다

하다가 부딪히면 그냥 더하는 것일뿐...

 

-사람들-

 

사람들이 그래도 많이 나왔다

팀원이 한사람도 안나온 벽과 새로 추가된 벽

그럼에도 사람들이 많아보였다

다행이다

이런 작업은 여럿 함께 하므로써

기분이 나고 즐거움있어 하게되는 것이다

 

희망그리미들과

거미동의 회원들

그리고 동네주민들의 따뜻한 긍정

동네아이들의 스스럼없는 참여

함께하는 기쁨에는 그저 감사할 따름

 

사진이랑 그림을 막 전시하려고 할때 아내가 와서 좀 그랬다

걸어놓은 다음에나 오지...ㅡㅡ;;

그래서 기다려서 보라고 했는데 그냥 가서 ....ㅜㅜ

뭐 늘 그길로 퇴근하니까 매일 볼테지만 ...ㅋㅋ

 

암튼 하여튼 오늘은 벽화작업 첫날이고

전시도 다 못걸었지만

내일은 더 많은 이들이 함께하고

전시할 아이들의 걸개그림도 잘 걸어야겠다

 

저녁에 공기밥이랑 냉면묵은거 때문에

무지 배부르고 졸립다

그래도 좋다

히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