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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네이야기◀/♥지누네 이야기

고종사촌동생 창균이와 벽화의 잔금

왕거미지누 2006. 11. 3. 22:43
얼마전에 고종사촌동생이며 동갑내기인 창균이한테서 전화가 왔다
조개구이집을 내는데 벽화를 그려달라고
" 뭐 바다나 조개를, 그림을 간단하게....."라고 말하는 투가 
벽화그리는 것을 간단하게 보는 투였다
벽화를 요청하는 말투치고는 너무 성의가 없어서 
혹시나 했다 
혹시나 뭐 싸게 간단하게 그려주면 된다는 사람들 치고 
벽화에 대한 비용을 제대로 내려고 하는 사람이 없다는걸
그래도 고종사촌동생이니까 괜찮겠지 했다
왜냐면 일가친적이라며 한번보고 마는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봐야 하니까 .....

벽화비용으로 80만원으로 이야기가 되었으나
벽화작업으로 보건데, 추가된 벽면이라던지 해서 100만원을
작업하는 작업자들에게 주라고했다
40만원만 주고 나중에 잔금을 준다고 할때, 다시
50만원만 주고 나중에 잔금을 준다고 할때도
혹시나 했다
대체로 이렇게 잔금을 뒤로 미루는 사람들의 경우는
대부분 일단 떼어먹을려고 하기때문이다

그래도 일가친척이며 이후로도 계속 봐야하기에
혹시나 했으나
역시나다
날짜를 미루거나 핸펀을 안받거나 한다
50만원
50만원은 어쩌면 그리 큰돈이 아니겠다
뭐 까짖 떼인셈칠수도 있을 것이나
가령 아주 가난하게 사는 이에게 빌려줬다가
못받을때는 떼인셈칠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에쿠스를 끌고 다니는 창균이가 그렇게 가난한 경우는 아니잖는가

처음 전화받을때
벽화를 요청받을때 들었던 생각이
사실이 될때
차암, 기분이 좋지않다
한번만 볼사람이라면 차라리 떼인셈치기라도 하지
이것은 일가친척으로서 관계가 사라질때까지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떼어먹을 돈과 떼일 돈과의 문제가 아니라
떼어먹는 자가 친척이라는 사실과 연계가 되는 문제인것이다

에쿠스 바퀴하나에 얼마나 하려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