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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채에 관한 글을 퍼옴 -맛난 감자술 마시는곳

왕거미지누 2007. 1. 24. 22:50
맛난 감자술 마시는 곳--구름채
 
어제 밤에는 아주머니들 몇몇이 모여 술 한잔 햇지요.
백운역 근처에 구석에 '구름채'라는 곳이 있는데
조용하기도 하고 분위기는 전통찻집 분위기에다
음악은 봄날과 딱 어울리는 곡입디다.
감자술.. 부드럽고 아늑한 맛에 한잔 한잔 마실때마다
사람들과의 기분좋은 자리는 술 잔에서 춤을 추고..
황태탕은 아주 시원해서 오손도손 앉아서 기분내면서
좋은 이야기 하면서 술 먹기 참 좋더군요.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하면 좋을 것 같군요
-------------------------인터넷에서 퍼옴
 
토속적인 향취' 구름채'
뚜껑열린 2007년, 괜찮은 분위기의 자리로 시작할까
 
해를 넘겨 송년회가 신년회로 바뀌었다. 작년에 만났던 사람도 1년만에 새로 보는 즐거움이 있다.
애주가에게 특별한 때란 없다. 일상을 어떻게 포장해서 특별하게 만드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경인전철 백운역을 중심으로 남쪽과 북쪽에 각별한 주점이 위치해 있다.
좋은 사람들과 돈독히 정을 쌓으며 남다른 술맛을 즐기기에 그만인 주점이다.
우선 백운역 현대아파트 1단지 맞은편에 있는 ‘구름채(515-9847)’를 들여다보자. }

‘茶와 酒와 樂이 있는 곳’이란 컨셉에 맞게 다기능 다목적의 주점이다.
첫 주인이 목수였던 탓에 이색적인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전통찻집으로 시작해 토속적인 분위기와 장식이 푸근하다.
하지만 영업이 여의치 않아 주인이 바뀌는 과정에서 문을 잠시 닫기도 했다.

한 잔 술에 정겨운 이야기는 이어지고

지난해 1월에는 시민운동가인 새주인을 만나 문이 열렸다. 야심찬 출발과 달리

또 다시 어려움에 봉착하자
이번에는 뜻있는 인사 여럿이 뭉쳐 지역사랑방으로 거듭 탄생시켰다.
교사와 문인, 예술인, 노동자 등으로 구성된 이들은 십시일반 운영자금을 대고
홍보요원이자 영업사원으로 발벗.고 나섰다.  

각각의 사연을 지니고 현장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이곳에서 회의도 하고 한잔 술에 회포를 풀며
요긴한 나눔터로 애용하고 있다. 주점인 만큼 안주도 중요하다.
이곳은 제철음식이 안주로 나온다는 것이 제일 큰 장점이다. 요즘은 과메기가 인기다.
목포 홍어도 있고 생선조림류도 추천할 만하다. 맞춤안주도 가능해 원하는 메뉴를
미리 예약해 두면 시간에 맞춰 내놓는다. 일전에는 바닷가재를 먹고 싶다는 손님이 있어
직접 장을 봐다가 내놓았다. 

주방아주머니는 솜씨도 좋은 뿐더러 새벽시장을 돌아 그때그때 쓸 찬거리를 마련한다.
특산물인 경우는 산지에서 직송. 식사도 가능한데 쌀은 무공해 유기농이다.
안주의 맛과 품질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다. “계산이 틀린 것 아니냐”는 손님의 시비가 애교스럽다.
5~6인이 안주로 충분히 먹을 수 있는 과메기가 1만5천원, 생선조림류 1만2천원~1만5천원,
홍어회가 1만5천원이다.

토속적인 향취를 느끼게 하는 구름채
운영자들은 그간의 계산으로 망하지 않을 정도라는 결론을 내렸다.
입소문을 통해, 혹은 분위기와 맛을 찾아 재차 방문한 단골들이 늘고 있으니
수익도 조금씩이나 올라갈 것이란 기대다. 참여자들을 더욱 모으고 운영기금도 확대할 계획이다.
형편이 나아지만 수익의 일부라도 장학금으로 내놓을 작정이다.

영업은 오후 5시부터 12시까지며 일요일은 휴무다. 단골에게는 늦은 시간까지 주점을 개방하지만
열쇠를 꼭 챙겨야 한다. 다 먹고 난 뒤 문단속을 해야 하니까.
낮이나 공휴일에도 필요할 경우 장소를 무료로 빌려주기도 한다.
대신 먹은 만큼 계산하고 정리만 하면 된다. 주점 안쪽에는 큰 방이 있어 조촐한 모임이나
행사에도 적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