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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첩2권-호봉산 족구장에서 5월을 보다

왕거미지누 2009. 5. 6. 19:18

▣드로잉첩2권-호봉산 족구장에서 5월을 보다 ▣ 

 ▶종이위에 네임펜, 채색/ 27*20 / 2009

채색했다

그런데 그냥 그대로 둘걸 하는 아쉬움이 생긴다

삽화하듯 채색하는걸 좀더 생각좀 해봐야겠다

 

▶종이위에 네임펜/ 27*20 / 2009

집으로 가는 길 좌회전 신호가 있는데 빨간불에서 유턴,

그리고는 바로 주유소로 들어서서 동네로 들어갔다가 다시 큰길로 나오니

교통경찰이 단속카메라를 놓고 있다 허걱~~

유턴했다면 바로 걸렸을려나 아니면 저기가 유턴이 되던 자리인데

찝찝하면서 다행이다 싶은 어허허허~~

 

길 가운데로 들어섰다가 이번에는 정식 신호에서 유턴 ㅋㅋ

그리고 이동식 카메라 경찰들의 길건너편 호봉산으로 들어섰다

그냥 집으로 가기에는 시간이 좀

예전에 하늘 누리랑 그림그리러 갔던게 생각이 나서

산길을 쿵쾅쿵쾅...........앗, 뒤에 희망의집 벽화할 페인트가 있는데 ㅡㅡ;;

 

족구장 아래 빈터에 차를 두고 족구장으로 오른다

등꽃향이 진하다 좋다

호봉산의 작은 계곡에 오롯이 담긴 족구장

족구장은 ㄷ모양으로 산이 감싸고 있고 동쪽으로만 틔여있다

아래는 큰길이요 부평문예회관 건설공사장이 있어서 뚱땅뚱땅거리지만

그래도 산이 주는 안도

폭포수 떨어지듯 넝쿨이 무성하게 무너져 내리고 있는 등꽃들

등꽃향이 나를 감싼다

 

연필로 큰스케치를 하고 다시 펜으로 세부스케치를 하고 싶지만

샤프뿐이다 그냥 네임펜으로 하자

수정불가

그냥 한다

족구하는 뽈대 윗부분을 담으며 시작한다

 

그림은 결코 잘되지 않는다

실력이 미천한게지 ㅎㅎㅎ

그래도 산중턱의 족구장이라는거

등꽃향이 가득하다는거

날이 좋다는 거

그저 그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쁘고

그리니 감사할 따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