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 아름다운 세상을 향한 우리의 붓질
벽화는 가장 높고, 가장 논리적이며 가장 힘찬 양식의 그림이다.
또한 그것은 개인적인 이익으로 바꿀 수도 없거니와,
소수 특권층의 이익을 위해 감추어 놓을 수도 없는 공평무사한 그림이다.
벽화는 민중을 위한 그림이요, 모든 사람의 것이다.
- 오세 클레멘토 오로즈코 [거리의미술 /1983, 열화당 刊]
목사자격증(?)을 가진 형, 만화를 하는 선배와 후배, 그리고 대학교 1학년 학생, 디자인을 하려는 친구와 나 이렇게 여섯 명이서 영광으로 문활(문화농촌활동)을 갔다. 명색이 벽화농활이었는데 아무도 해본 적 없어 그나마 대학에서 걸개그림을 그려본 내 주도로 벽화를 그리게 되었다. 첫 번째 벽화는 수입농산물을 물리치는 농민을 그린 그림이었는데 우리 모두다 너무 신기해했었다. 우리가 벽화를 그리다니!
그로부터 스물두해가 지난 지금, 나는 해마다 많은 벽화를 그린다. 내가 그리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나의 벽화작업은 많은 이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벽화다. 스스로 참여하는 이들의 마음이 붓질로 펼쳐질 때 그 벽화는 단지 결과물로서의 벽화가 아니라 참여한 이들의 마음속에 그려지는 것이기에 더욱 아름답다. 아름다운 세상을 향한 우리 모두의 붓질이 결국 아름다운 세상을 가져올 거라는 믿음!
-------거리의미술 이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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