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밤 집으로 가다가
어줍잖은 수채그림 조그마한거 그리다가
어줍잖게 집에는 늦게 들어가는 밤
비가 와서 대뜸 바지가랭이를 걷어 올리고
스레빠를 신고 우산을 들고 터덜터덜 걷는밤
만난 동네모습
악-- 깜짝이야 놀래라 사람이 있다
무섭다
저번에는 비오는데 파라솔도 없는 의자에서 그냥 비맞고 자더니
이번에는 그래도 파라솔아래서 비를 피하여 잔다, 다행이지만
무섭다 ㅡㅡ;;
상정초교 정문 부근 삼거리
되돌아보고 사진을 찍는다
차가 한대 온다 집에 가는거겠지 새벽 세신데
삼거리
상정초등학교에 있는 큰키 나무, 비맞고 있다
삼거리에서 소방도로를 향해 바라본 길
바로 얼마전에 도로포장 새로 했던
비온다
이길로 조금 더 가면 집이 있다
자고 있겠지
바닥에 고인 빗물 내리는 비
철석철석 거리는 스레빠
아깐 무서웠지만
기분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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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오던 길에 까뮤네 할머니한테 물어보니
술만 취하면 저래 미친@이야 하신다
아~~ 술을 끊었지만 술을 마시지 말아야지
무서워 술!!
집에 바래다 드리지 못한게
경찰한테 신고라도 할걸 못한게 맘에 걸린다
무서운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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