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신문] 열우물 수리점의 청사진을 밝히다
십정동 열우물길 프로젝트, ‘마을 수리점’ 사업방향 논의
[357호] 2010년 09월 13일 (월) 14:59:01 이정민 기자 m924914@naver.com
▲ 열우물 수리점 사업을 점검하고 향후 방향성을 진단하기 위한 1차 토론회가
9월 9일 오후 7시, 주민과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우리 동네 마을 수리점인 ‘열우물 수리점’은 열우물길 프로젝트 사무실이자 동네 사랑방입니다.
천만가지 용도로 쓰이는 이 장소는 책을 놓으면 서재요, 밥상을 놓으면 식당이요,
이웃이 놀러오면 사랑방이요, 밤이 되어 이불을 펴면 침실이 된답니다.
십정동 주민과 지인들의 평생 놀이터로 두루 활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십정동 열우물길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의 사업인 열우물 수리점 개관식 날(7월 15일)
이진우 연출가는 앞으로의 공간 활용 방안에 대해 이와 같이 소개해
마을 주민들의 환대를 톡톡히 받았다.
그리고 2개월이 지난 9월 9일 오후 7시께,
십정동 209번지에 위치한 열우물 수리점과 관련한 사업 진행 경과와
구체적인 보완 작업을 토론하는 시간을 다시 마련했다.
이덕인 ‘열우물사람들’ 대표와 주민들의 의견 발표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수리점이 그동안 해온 사업들을 검토하고 향후 일정을 공유하는 자리로 채워졌다.
먼저 외부 전문가로 초빙돼 참석한 퍼포먼스 ‘반지하’팀의 드라마고(필명) 작가는
인천 동구 창영동에서 진행하는 마을 만들기 사례를 롤모델(role model, 역할모델)로 제시했다.
드라마고는 이웃에 대한 정의, 마을 공동이익의 방향성, 예술과 감성 마을 등
함께 만들어 가는 마을의 바람직한 상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이어 진행된 자유토론에서는
▲예전 야채가게 뒤의 화장실 처리문제(미관)
▲부서진 곳(계단, 벽) 처리문제
▲수리점 사업의 순서 정하기
▲빈집 쓰레기 처리문제 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의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진우 프로젝트 팀장은 토론을 정리하면서
“무더운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자기 일처럼 함께 참여해주시는 마을 주민들과 인천의제21 관계자들,
그리고 함께 멋진 작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거리의 미술가’ 회원들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며
“마을에 대한 애정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하며,
우리들의 손으로 예쁘게 고쳐가며 아름답게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석운 타일시공 전문가, 황병탁 십정1동 방위협의회 대표,
임종우 인천의제21 문화만들기 팀장, 오은숙 인천의제21 문화만들기 간사,
조형섭 거리의 미술가, 신소영 해님방 대표,
김영택 문화예술 사회적 기업 자바르떼 기획실장, 주민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 십정동 감성 마을 만들기 열우물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7월 15일 오후께 진행된 열우물 수리점 개관식 모습.
<사진출처ㆍ거리의 미술가 이진우 블로그 blog.daum.net/stree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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