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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실이야기◀/이진우화실은 수요일입니다

거미화실이야기-아는 것, 기억하는 것에 대하여

왕거미지누 2010. 9. 29. 08:48

거미화실이야기-아는것, 기억하는 것에 대하여

 

2010년 9월 28일 (거미화실은 매주화요일 오후 7시입니다)

이번 거미화실의 그림주제는 손그리기 입니다 

 

손? 그거야 그리기 쉽지! 하시겠지만

손을 1분정도 뚫어져라 본다음

손을 치우고 그 손을 그리는 것입니다

손을 1분을 보던 3분을 보던 .....그리는 손은 결국 그리는 이의

기억과 상상,연상의 종합입니다

시작은 단기기억이지만 결국 그리는 것은 판단력같은 것입니다

 

결국 실제와는 조금 다르고 많이 다르기도 합니다

내가 아는 것들이 혹은 이러할거다라고 생각하는 바들이

실제사물을 왜곡시키기도 하고 엉뚱하게 만들어놓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라고 했지요

하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처럼

진실을 알아야만 그만큼 사물이 보이고 그릴수 있습니다

물론 종이위의 사진을 보고 그리면 좀더 잘 그릴수 있겠죠

이 사진속의 형상들은 실제를 보고 그리는 것보다는 좌표적 성격이 있어서요

 

열심히 그리고 있는데 조용히 뒤에 가서 ㅋㅋ 사진을 ~!

 

사진 앞에 보이는 페인트 광택마감재 통을 그려보기

여기에서도 아는 만큼입니다

 

오른쪽 손을 1분동안 본후 기억으로만 그리기

그리고 다시 디카에 찍힌 사진을 보고 그려보기

근데 디카를 보고 그리는 것조차 살짝 ...그리는 사람도 어색하다는걸 느낀답니다

어딘지 몰라서 못고칠뿐..여기요 하고 알려주면 아~한답니다

 

손그리기 - 제가 손을 봐준후 사진이라서

ㅋㅋㅋ 모델은 저의 오른손입니다

 

이건 저를 그리고 있는 거 - 역시 모델은 접니다 ㅎㅎ

 

하하~~ 그래도 저를 닮았습니다

 

눈까지 그리라고 하니...이렇게 그렸습니다

디카로 찍은 사진과 비교해서 보니 눈은 거의 정면을 향하게 그려놓은게 ㅎㅎㅎ

 

암튼 두번이나 땡땡이를 치고 추석연휴까지 3주간을 쉬었는데

그래도 막상 숙제는 잘해왔네요

좋은 사진 두고 이사진을 올립니다 그나마 카메라보고 웃는 건 이거뿐이라

 

현재는 프로그램 중 2회차 인데 총 11회차 이후 작은 전시회를 갖기로 했습니다

12회차는 전시회랍니다

내년 1월중에는 프로그램이 끝나고 전시회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족, 특히 둘째가 그림을 많이 그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좋은 일이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