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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학경기장 태양열 전광판 기둥 나무무늬 꾸미기

왕거미지누 2011. 4. 15. 23:01

일시 : 2011년 4월 12일~16일

작업자 : 왕거미, 썬파워, 니나노, 루시퍼

위치 : 문학 경기장 내 부경기장 3루 입구 근처

내용 : 아연도금의 원형기둥 2개쌍 7개소의 나무무늬 aging

 

 태양열 전열판을 지탱하고 있는 아연도금의 기둥입니다.

좌측 기둥을 보면 하부과 작은 기둥은 이미 프라이머로 도장을 마쳤습니다. 회색빛으로 보이네요.

상부엔 아직 금속의 느낌이 나는 아연도장 부분이지요.

첫날 진행이 빨라 하도(프라이머)와 함께 중도(베이스)작업까지 어느정도 할 수가 있었습니다.

 

 파워누나가 보이는 군요! 짧은 키에 정말 수고가 많다는..ㅋ

 

 베이스 (중도)가 올라가고 있군요. 나무를 칠때 베이스 색감이 굉장히 중요하므로 조색에 신경이

좀 예민해졌답니다. 이녀석이 중요한 이유는 완성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답니다.

 

 니나노가 분노의 롤러질을 하구 있군요.ㅋ

 

 정겹습니다. 올 해 첨 이렇게 널부러지게 물감(페인트)를 깔아 놓습니다. 흐뭇합니다.

딴에는 사람들이 페인트를 그저 '칠'이라고 부릅니다만 개인적으로 전 이 단어가 싫답니다.

저에겐 그저 색을 쓰는 조금 다른 물감일 뿐이죠. 이때문에 예전에 혼자 개똥철학에 빠졌던

기간도 었답니다.

  

 사실 나뭇결을 긁는 사진이 없습니다. 이때 많은 고민으로 사진 찍을 엄두도 못 냈죠.

사진은 상도를 올리고 물감이 마르기 전에 긁어 베이스 색감이 보이도록 작업한 내용입니다.

상도가 중도보다 어둡고 무겁워야 하며 나무의 질감을 살리기 위해 옹이의 위치를 그려 넣은

후 옹이에 맞춰 나뭇결도 수정해 줍니다.

 

 상도 작업과 나뭇결을 긁는 작업 중입니다.

 

 이렇게 옹이의 위치도 어색하지 않게 넣어 주고 그에 맞춰 나뭇결도 수정해 줍니다.

 

 아주 맑게(거의) 물맛으로 가장 어두운 결에 표정을 집어 넣습니다. 붓 모가 갈라진 것을 사용하되

붓이 지나간 자리에 신경써서 그라데이션을 넣어 줍니다. 그래야만 갈필의 자국들이 어색하지 않게

표현 되겠지요.

 

 옹이 부분도 명암을 넣어 줍니다. 일단 어색하지 않게 자리 잡은 옹이에 빛의 방향과 옹이 모양을

고려해 명암을 넣어 주어야 자연스럽겠지요.

 

 자 완성된 사진입니다. 전반적으로 크게 모나지 않았을 뿐더러 지나다니시는 많은 분들이 신기

해 하며 사진도 찍어 가십니다. 반갑게 말을 걸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자원 봉사 였다면 음료수

라도 쥐어주고 가셨을 테지만,,ㅋㅋ 뭐 그래도 "진짜 나무인 줄 알았다."는 말 한마디에 즐겁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