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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실이야기◀/이진우화실은 수요일입니다

[거미화실]사실주의 드로잉 두번째시간

왕거미지누 2013. 1. 17. 00:08

[거미화실]사실주의 드로잉 두번째시간  

일시: 2013년 1월 16일 수요일 19:00~22:00

장소: 거미화실  


거미화실은 연초의 프로그램으로 하이퍼리얼리즘을 맛보고 있습니다

물론 재료는 연필을 이용하는 것이구요 

기존의 작품을 임묘하는 것으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냥 사진이라고 생각하지만 다 그림이라서 놀라면서 그리고 있습니다


대학시절, 하이퍼리얼리즘은 하나의 경향으로만 치부되었지요 울학교는 아무래도 오지호사단, 혹은

남도화단이라고 부르는 흐름에 있었기에 결코 친하게 다가오는 것은 아니었죠. 당시 제가 좋아하는 그림은

남도화단이라고 할만한 그림들이었습니다. 오지호, 진양욱, 진원장...최쌍중이었죠. 

물론 대학시절 제그림은 그냥 해골을 그리고 목맨사람을 그리고 뭐 뭉크와 앵소를 짬뽕해서 그리려고 

했지만 북유럽 특유의 느낌과 양광이 풍부한 남해안이 고향인 제게는 역시 색감이 거칠게 화려하게

아~~ 그런데 후배가 형 그림은 색이 안좋아라고 하더군요 ㅠㅠ 헐퀴~!!

벽화일을 하다보면 특히 요즘에는 트릭아트가 벽화의 대부분으로 지칭될만큼 대세다 보니

하이퍼리얼리스트만 득세하게 될거 같아요. 

그러고 보면 색감으로만 이루어지는 벽화는 그닥 없구요. 에효~~~ 

대학합격해놓고 나서 굉장히 사실적인 수채화를 몇점 한게 아마도 저의 하이퍼리얼리즘은 끝인듯 ㅎㅎㅎ

대학2년때 저의 천설치작업(방학때는 시골집의 방 하나를 작업실겸해서 혼자쓰고 있었는데 )을 보시고 

엄마왈 이게 무당집이냐 뭐냐 이래서 묵고는 살겠냐? 하시며 걱정하셨습니다. 

이때는 액션페인팅의 흐름에 잠시 가 있었군요 ㅎㅎㅎ


극도의 사실적인 묘사가 수강생 모두에게 좋은것은 아니라는 걸 압니다

두사람 정도는 나름 성격이 맞을테고  

세사람 정도는 음, 겪을만한 수업의 과정이겠죠 

수업의 과정으로서 좋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탁자를 이용해서 그리고 있습니다. 다시 이젤을 쓰겠지요. 









하늘이의 두번째, 우리가 기억하는 손은 어떤건지

개념으로의 기억, 이미지로의 기억...을 이야기 하는 시간입니다. 










다시 원래의 자신의 희열이 담겨있습니다

그림은 잘 그리는 것과는 다른 것입니다. 

사물을 보고 좋이에 담으며 희열을 가지는 행위라, 사물과 나와 그리는 행위만이 존재하는 시간들

미술은 자신의 내면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어떤 열정의 기쁨이기도 하고

무심하게 열심히하다보니 이루어지는 뿌뜻함이기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