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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로 담는 당신의 생애]-장미와 추억

왕거미지누 2014. 5. 21. 23:59

[미술로 담는 당신의 생애]-장미와 추억  

일시: 2014년 5월 21일 

장소: 협성양로원 2층

진행: 왕거미,썬파워

 

프로그램 내용을 뭘로 할까 전화를 했더니 안받는다. 늦는다면 제목정도는 말해줘야지 ㅡㅡ;; 

암튼 협성원까지 왔다. 그런데 오다가 본 협성원 입구 부근 빌라 울타리에 넝쿨장미

장미는 역시 넝쿨장미가 멋지다. 각각의 꽃보다는 함께 어우러져 있어야 더욱 이쁜.

장미 세송이를 꺾어왔다. 여기저기 고개돌려서 누가 보나 둘러보면서  ㅋㅋ 이런 꽃도둑!!


그리고 미당생 프로그램은 '장미와 추억'이 되었다.

꽃을 탁자위에 올려놓으니 어김없이 못그려라신다. 예상 못한바도 아니고 ㅎㅎ

그냥 진행한다. 못해도 되고 그냥 좀 즐겨주세요 라지만 늘쌍 자신을 조심스럽게 챙기시는 모습들이시다.


자아~ 종이의 절반에 선을 그어주세요. 왼쪽에는 꽃을 크게 그려주세요. 

오른쪽 칸에는 꽃하면 생각나는 사람을 얼굴만 크게 그려주세요. 

꽃에 관한 추억이 없다시면서 당신을 그리시기도 한다. 가슴에 매달아준 카네이숀이거나. 

그래도 꽃은 영감이 달아줘야지 하셔서 다들 웃으셨다.


신혼초기에 술에 취하면 가끔은 꽃을 사들고 집으로 갔다.

주로 내가 좋아하는 꽃들이겠지만 결국 그림그리고 싶은 꽃들이겠지만

아내는 좋아하지는 않았다. 꽃보다는 취하지 않고 일찍 집에 오는 남편이었으면 했으니까.

술먹고 취한채 한밤의 귀가에 미안해서 샀던가. 근데 그 꽃집은 정말 늦게까지 문열었다. 

나같은 눈치없고 염치만 쪼금있는 남편들이 밤늦게 꽃을 샀을려나..











왼쪽 위에서 두번째 세번째는 색연필통에 있던 캐릭터 그림이구요 

마주보시는 두분 어머님들께서 그리셨어요 아니 추억이 없어도 너무 ...회상할것도 없으시나

왼쪽 제일 아래는 어머님 당신이랍니다. 꽃에 관한 추억이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