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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 제주풍경-감귤밭 사잇길

왕거미지누 2017. 3. 29. 08:38

[수채화] 제주풍경-감귤밭 사잇길


제주풍경-감귤밭 사잇길 /18*14cm /2017.3 /종이위에 수채


펜션에 방을 잡았는데 혼자묵을 공간치고는 네명은 들어갈 법한 방인데 

사만원이다. 유커가 없어 조용한 제주도...라서인가. 

뷰도 좋아 창밖으로 서건도와 범섬이 보인다. 

 

1층의 식당에서 상철이와 함께 저녁을 먹고 

서건도를 간다고 나섰는데 미나리꽝 논둑길은 막혀있고 

바로 옆 감귤농장길은 또 막혀있어서 

길건너편으로 발길을 돌렸다.

강정마을의 감귤밭사잇길을 이리저리 발걸음가는 대로 거닐었다.

감귤밭은 삼나무를 배경삼다보니 눈을 돌리면 삼나무가 더 보인다.

쇠소깍.섭지코지보다 이런 밭사잇길이 더 좋다.

더구나 어디로 가는게 아니라 발걸음 닿는대로여서 

....다만 길가의 낑깡나무에서 하나만 먹자는데

모범공무원 아니랄까봐 절대 안된다고 한다. 

상철이 안보는 사이에 낑깡 하나를 .... 근데 옆에서 날 보고 있다.

아무리 봐도 길가 나무 하나에 열매를 달아둔건 

여행객을 위한 서비스 같구만 

주인보다 더 무서운 놈같으니라고 ..... 


감귤밭은 물저장고를 하나씩 가지고 있다. 

물이 귀해서 그러나 보다. 

많은 감귤밭이 비닐하우스가 됐는데 

낑깡이 열려있거나 시기를 조절하는 감귤이 열리겠지. 

시설재배는 불안하다.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돈은 시설재료상이 벌어갈까봐 걱정이다.  

작은 아부지는 늘 아부지가 돌아가신게 

비닐하우스로 농사짓는 고생때문이라고 하시는데

동의하지는 않지만 마음으로는 그렇다. 

 

인천으로 오자마자 채색을 시작했는데 피곤해서 그대로 잠들었다가

아침에 눈뜨자 마자 채색 이어하기.

여보 이그림 봐봐 하고 내보이니 요즘 잘 그리네. 한마디 하고 출근한다. 

나도 ...


스케치는 후배 부미네 갤러리에 가서 시작했다


볼펜그림은 빛반사되서 붉게 보인다 

그래서 이렇게 흑백으로!

집 도착하자마자 채색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서 채색시작
핸펀도 배터리도 충전....

여전히 내순서는 위에서 아래, 왼쪽에서 오른쪽이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이어진 채색

아내 출근전에 채색을 마쳤다. 

아주 작은 크기의 종이에 그리는 그림이지만 

그림이 작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아내만큼 그림그리는 나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