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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우물길이야기◀/2002-희망

흥행성공 대박과 소주한잔!- 벽화작업 5일째

왕거미지누 2017. 8. 7. 09:57

흥행성공 대박과 소주한잔!- 벽화작업 5일째

500원 2002년 4월 6일


벽.화.작.업. 
월, 화, 수, 목, 금... 5일째 접어들었슴다. 

예상은 했지만 경장히 많은 거미님들께서 문전성시를 이루고하야 
흥행에 성공하였슴다. 

너무 공사다망하야 인원 파악할 사이는 없었지만 아마도... 
40여명은 족히 넘을 듯 싶슴다. 
아니쥐...해님 공부방 악동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기타..관계자분들까지 한답시면 아마도 100 여명이 사람들 움직인 하루였슴다. 

오후엔 우리 벽화일을 취조?하러 오신 조선일보 기자님도 왕림하여주시고 
모 사진기자님도 와주셔서 열심히 그림을 그리는 공부방 아이들과 
거미님들을 찰칵~ 하고 가셨담다. 

2번 벽을 맡은 정가희네 벽은 정가희친구와 살살이?가 아침부터 바톤터치 
수고해주셨고 아~ 또 닉네임이 뭐드라.. 아무튼 그 친구도 수고!했슴다. 

3번 벽을 맡은 양희네...일명 케이크와 
대구에서 득달같이 상경한 광주비엔날레..(담부턴 작업복 꼭 챙기시길...), 그리고 오! 수정?인가 닉넴을 가진 친구도 수고! 했슴. 

4번 벽은 ..... 웅~~~~ (키키아저씨! 조경좀 해주시길...) 

5,6번 벽은 마린님과 그외 사그모님들이 왕창왕창 수고 해수셨슴다 
(사용하던 붓과 천막까지 준비해오는 그 성실함이 식목일 하늘을 찌름다... ) 감솨!!! 

7번 벽에는 장독대와 노엘 , 닉넴기억아련한 두?친구, 모두 무쟈게 수고했슴다. 
아! 장독대와 영원한 라이벌이자 협력자인 예쁘디 예쁜 동생을 오늘 내가 보았는지 안보았는지..( 에구구... 정신없슴) 

8,9번 벽에는 1일 부터 수고해준 텍스와 유령의 기사, 런던보이 성환이, 
그리고 쫑쫑이, ..... 공사중인 관계로 어수선했지만 더운 날씨에 수고했당...요. 

10번 벽은 
8,9번 쫑쫑이네벽 건터편 빈집벽인데 작업이 장난이 아니었슴다. 

스물아홉명의 공부방 아이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요구르트,나, 

협소한 골목길에 앞집은 공사중이고 
그나마 한뼘되는 공간에는 이삿짐트럭 두대가 꽉 조이고 있어서 

티코한대가 지나갈랍시믄 
벽에서 붓칠하던 아이들과 그외 식구들이 모두 메뚜기떼들처럼 
화~악 사방으로 흩어져서 차를 피하다가 다시 차가 지나가면 
다시 또 벽으로 화~악 붙어서 그림그리기를 몇분.... 
또 봉고한대가 지나가면 또 ...우루루 몰려 밀리고 
그렇게 게릴라 전법으로 목숨걸고 아이들과 그림을 그렸슴다. 

자기색깔 맘에 안든다는 녀석, 그다음엔 뭐칠하냐고 다구치는 녀석,ㅜ 흘렀는데 어떡하냐는 녀석등등 북새통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그림이 완성되었슴다. 

요구르트가 북새통아이들을 보고 입을 쩍 벌리고 말았지만.. 
그래도 요구르트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구르트임다. (수고했당) 

롤러를 담당한 일명 롤러와 롤러친구 계원이, 
그리고 하늘이와 누리. 
그외 많은 악동들이 와글와글 
더운 땡볕에서 엄따시 고생하고 수고했슴다. 


역시나 언제나 그랬듯이 아이들의 그림은 환상적이고, 판타스틱하고, 
역동적이고, 솔직하고, 드라마틱하고, 뷰티풀함다. 

정말 예쁜 그림이 되었슴다. 

악동들과 생활하시는 천사에 가까운 선생님 모두모두 
증말 증말 수고 엄청 마니마니 했슴다. 

11번 벽에는 막내둥이 박하향이 나는 박하와 (소주 잘마셨는지?..) 
철호에게 찜당한 원쑤기... 그리고 처로.. 

아참참! 그리고 원처리.. (원처리를 빼먹으믄 안되쥐..하하하) 
원처리를 백주대낮에 멀쩡한 얼굴로 보기는 우리 서로 피차일반이지? 
적적할때는 가끔 볼 수 있겠쥐... 
모두들 아자아자! 수고들 했슴. 

12번 벽에는 다행히 주차된 차들이 다 빠져서리 작업하기 수월했을듯.. 
(바쁜척하는?.. 그래서 오늘도 뒷풀이 못땡긴) 네하와 먹물이 좋아 오징어? 임지은도 같은 팀이었드랬나? 어쨌나? 
에잉~~~ 어드랬는지 잘 모르겠당.. 

13번 벽... 아참 어제 끝난 나팔꽃...이지.. 

14번벽은 여복많은 버미天下... 하하하하 
che와 나에게 캔커피를 쏜 기특한 엉뎅이와 
땡볕에 나의 작업복을 빌려입고 고생한 거북이(더운날씨에 등껍질 갈라지느라 수고했슴) 

15본 벽.. 니코벽 맡쥐? 
음흉한 보름달이 뜨는 날 물고기가 집을 찿아가다 외로운 늑대를 만나 떡하나주면 안잡아 먹지~~~ 그래서 물고기가 떡대신 자신의 심장과도 같은 진주를 내주었다는 그 야그~~~하하하... 그림 잘 봤다. 오늘도 빡시게 수고했슴. 

... 아 그리고 지태가 빠진 지태네 벽.. 그 슈퍼벽.. 
은 감자와 그옆 고구마라 놀린 .. 남자두?분 모두 벽이 높은데 모두 고생했슴다. 


그리고... 헤헥.. 열거못한사람있다해도 삐지지 않기....(자꾸만 기억력이 감퇴되어서리.. ) 


쵸코볼도 얘기했었나? 쵸코볼도 수고했슴.. 


그리고 오랫만에 수면위로 올라온 니코도 수고했슴...(먼길오느라...) 
반가웠고...또 보자! 
(이 누나들이 너무 바빠서리 손도 못댄 벽이 두곳이나 있으니 일욜날 협조바람. 꼭~이~당~ 약속헌것 잊으면 익사시켜 버린당~) 

그리고 언제나 음양으로 신경쓰시는 두레박님도 감솨~ 
언제나 예쁜 소희도 감솨~ 

웅~ 또 
십정동 열우물 관계자 
(욕쟁이 할머니, 마작할아버지, 김봉단?할머니, 손녀들.. 수고한다며 음료수를 사주신 아저씨, 본부를 감독하시는 감독할머니(며느리주신 캔음료 잘마셨슴다) 오며가며 감평과 만평을 해주신 아줌마, 아저씨, 13번벽주인아저씨) 외 수많은 동네사람들 덕분에 오늘도 즐거운 하루였슴다. 

지금 막 생각났는데.. 봉희도 있었구나... 봉희도 수고! 하하 
.. 

and ...나두 수고한거 같다.( 발바닥이 지글지글 타고있당) 



붓빨고 와서보니 이미 가버린 거미님들도 있었구.. 
그와중에 남아서 피가되고 살이되는 찌개백반과 소주를 들이키며 뒷풀이한 칭구들도 있었구... 나에게 개근상으로 소주한잔 준 che... 땡큐당~ 
암튼 
보~람~찬! 하루일을 끝낸것이 학~실하다. 

아함~ 졸립고 피곤하당. 쓰러지기 일보직전이당ㅇㅇㅇㅇㅇㅇㅇㅇㅇ 
z-z-z 
자야겠당. 

모두모두 발닦고~~~ 페인트 닦고~~~ 
굿~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