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출신 이설야 시인, 시민과 작품세계 나누다
한국근대문학관 ‘인천, 시인과 만나다’ 6월 프로그램 진행
18-06-02 17:54ㅣ 배영수 기자 (gigger@naver.com)
한국근대문학관(인천아트플랫폼 옆)이 한 달에 한 번 정도 주기로 진행하고 있는
‘인천, 시인과 만나다’의 6월 프로그램에 이설야 시인을 초청했다.
2일 한국근대문학관에서 김응교 숙명여대 교수 겸 문학평론가의 사회로 진행한 행사에서
이설야 시인의 지난 2016년 출판된 자신의 첫 시집 ‘우리는 좀 더 어두워지기로 했네’에 담긴
주요 작품들을 이야기하고 시인과 독자들이 직접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1968년 인천 출생으로 지난 2011년부터 공식적인 작품 활동을 하기 시작한 이설야 시인은
인천작가회의에서 발행하는 계간지 ‘작가들’의 편집주간으로 활동하며 작품세계를 펼쳐 왔다.
2011년 ‘내일을 여는 작가’ 신인상 수상으로 본격적인 ‘프로’로서 작품 활동을 한 이설야 시인은
등단 이후 거의 모든 작품을 민중세계에 시선을 두고 때로는 처절하기까지 한 삶의 경험을 그리며
민중시에 바탕을 둔 리얼리즘의 시 세계를 개척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등단 5년 만에 나온 시집은 “냉철한 관찰력과 가슴의 뜨거운 언어로
소외된 자들의 궁핍한 삶의 모습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작품으로
고통의 세월을 건너온 존재들에게 바치는 ‘수난곡’과 같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인천 구도심에서 직접 생활하고 체험한 바를 시집에 녹여냄으로 시민들의 관심도 모았다.
이날 프로그램이 진행된 한국근대문학관 3층 강당은 이설야 시인을 보러 온 시민들로 가득 찼다.
이설야 시인. ⓒ배영수
이날 작가와의 대화 시간에서 진행을 맡은 김응교 문학평론가. ⓒ배영수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진중하게 듣는 시민들. ⓒ배영수
이설야 시인의 시집 '우리는 좀 더 어두워지기로 했네' 표지.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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